기억하는 방식과 형벌의 방식 사무실에서 일하던 도중 오후 쯤 모르는 휴대폰 번호로 연락이 왔다. 대개는 스팸 전화다. 코로나 터지기 전엔 보험사에서 보험 들라고 전화나 문자가 왔고 코로나 이후로는 주식 투자, 코인 투자, 부동산 투자하라고 연락들이 온다. 그래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받게 된다. “여보세요” 낮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더니 자신이 JTBC 최OO 기자라면서 이번에 이태원 참사 100일 방송을 준비 중인데 내가 블로그에 올려놓은 이란 작품을 배경화면으로 사용해도 되겠는지 그리고 작품설명을 좀 보내 주실 수 있는지를 물었다. 예전에도 내가 몇 번 글을 쓴 적이 있는데... 2017년에 곧바이 전을 할 때 TV조선 기자가 JTBC 기자를 사칭해서 나에게 인터뷰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