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Hope 소전미술관 초대 김운성 개인전 전시현장
Be Hope 소전미술관 초대 김운성 개인전 전시현장
https://www.youtube.com/watch?v=kqIZRKW5fR4
곳곳의 수많은 함정과 미로의 벽들은
언제나 앞을 가로막고 비켜주지 않는다.
막아선 벽들을 따라 끌려가다 보면 벽 넘어 벽이다.
하지만 벽과 벽 사이 작은 실낱같은 빛이 비춰지는 곳에서
반항할 용기를 내어 버티기로 했다.
중력으로 에워싼 거대한 중압감의 벽과 벽들 사이로
시간의 냄새가 났다.
벽들이 인도하는 길에 멈춰서고 마음을 다스리기로 했다.
덮여진 흙더미를 헤치고 나오니 중력의 벽들은 여전히 강압적이었다.
그러나 다시 맡게 된 사람의 냄새와 작은 실오라기 빛줄기와
날개 달린 시간은 중력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이미 중력을 거스르는 씨앗이 되어버렸으니.
지난 4월 9일 시흥 소전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고 계신 김운성 선생님의 작품들을 보고 왔었습니다.
용인 전시 디피 전에 들러서 얼굴만 잠시 뵙고 갈 생각이었는데 자리에 안 계셔서 미리 준비한 대파 화분이랑 봉투만 지킴이 선생님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나중에 주말에 시간 되면 글 정리해서 올리려다가 어제 회사 직원 생일파티를 과하게 하다가 제가 오늘 지각 출근을 한 관계로 미뤄둔 일이나 하자란 생각이 들었더랬지요. (별 상관관계는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정문이 따로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들어간 문은 후문 쪽 같았습니다. 널찍한 잔디 마당도 있고 안에는 카페도 있어서 근처에 계신 분들은 여유롭게 오후의 햇살을 즐기면서 작품을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시관은 2층에 있는데 약간 좁은 느낌이긴 한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또 작품으로 꽉찬 전시이기도 합니다.
전시관 외에도 잔디마당과 출입구, 2층 휴게 공간 등에도 김운성 선생님 작품들이 있으니 찾는 재미도 있으실 겁니다.
중력을 거스르는 씨앗과 새싹의 조형물을 통해 저항과 희망을 말하는 작품들을 만나 보실 수 있는 이번 전시는 5월 30일까지입니다.
2024 조각가 김운성 초대 개인전 전시회 개요
전시장소 : 소전미술관 / 경기 시흥시 소래산길 41
서해선 시흥대야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전시기간 : 2024년 4월 3일 (수) - 5월 30일 (목)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소전미술관 문의전화 : 031-313-1211
※ 월요일은 휴관 / 휴게 시간 : 정오 ~ 오후 1시
※ 입장 마지막 시간은 4시 30분까지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은 ‘소전미술관 음악회’로 인해
오후 2시까지만 운영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무료 입장
※ 음식물 및 반려동물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