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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마켓 | 전시소식 | 이창수 3회 개인전

조아진 2008. 11. 7. 13:50

그림마켓 | 전시소식 | 이창수 3회 개인전

 

 

이창수 3회 개인전

Artist Lee Chang-soo 3rd Exhibition

- 빛의 장막을 드리우다 -

Hang down a curtain of light

 

전시일정 | 2008. 12. 1(Mon) ~ 12. 6(Sat) 

제3회 개인전 송파예송 갤러리

Songpa-Yesong Gallery (Seoul, Korea)

 

새벽을 열며 / 2008 / 100M, 162.2cm x 97cm / Mixed Media

 

 

- 빛의 장막을 드리우다 -

Hang down a curtain of light

 

그녀가 전하는 세 번째 겨울 편지.

서양화가 이창수 화백의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전 이창수 화백의 작품들이 건축물(建築物)을 통한

철학적 사유 그 자체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었다면

이번 작품의 테마는 밤(夜)을 통한 철학적 사유이다.

 

그러나 그녀가 그리고 있는 밤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밤과는 차이가 있다.

밤이 간직하고 있는 무거움, 차가움, 두려움 등의 감정들을

오히려 차분히 덮어주고 있다.

이것은 마치 초겨울 두꺼운 이불 속으로 파고들 때

아버지가 토닥여 주시던 그 손길과도 같은 것이며

오히려 그런 어둠은 우리에겐 평안을 약속해주는 자장가와도 같은 것이다.

 

어둠과 두려움의 장막이 아니라 빛의 장막인 셈이다.

 

그녀의 초기 그림들처럼 비생물인 건축물에 애정과 감정을 기울여

말을 건네던 그 모습이 어머니의 사랑이라면

이번 그녀가 들려주는 세 번째 겨울 편지는 아버지의 자상함.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빛이 아닌 어둠 속의 공간이라고 한다.

그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감정, 인상 등이

단순한 흑칠로 처리되는 것이 아닌 터치와 미묘한 색감, 질감 등으로

묘사되어야 하는 세심한 과정이라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야경 표현의 다양한 기술적 접근법은

우선 Oil Color와 Acrylic Color 그리고 혼합재료 등

다양한 재료에 대한 자신감에서 오는 표현에 있다.

더 나아가선 풍경 속에서의 야경이 아닌

정물화에서의 야경이라는 실험적인 선택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절로 수긍하게 만든다.

 

밤이라는 이질적 감성을 포근함과 평안함으로 변주하는 그녀의 세 번째 편지는

분명 우리 모두의 겨울을 두텁게 감싸줄 것이라 믿으며

또한 그녀가 선사해 줄 네 번째 편지를 기쁜 맘으로 기대해 본다.

 

[ 자유기고가 Jin-Ohng ]

 

뉴욕야경 / 2008 / 20M, 72.7cm  x  50cm / Acrylic Color

 

강변 야경 / 2008 / 10P, 53cm  x  40.9cm / Mixed Media

 

축복 / 2008 / 10F, 53cm  x  45.5cm / Mixed Media

 

도회 이미지 / 2008 / 8F, 45.5cm  x  37.9cm /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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