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소식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우수작가추천

조아진 2010. 2. 25. 11:19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우수작가추천

 

서양화가 강양순 

Home Art Grimsam & Monthly Misulin Best Artist Recommendation
Artist of Western painting  Mrs. Kang, Yang-soon
 

행복 배달부 서양화가 강양순

Happy deliverer Painter Kang, Yang-soon

 

[ 글 : 조아진 / Art Group SAM 대표, 월간 미술인 객원기자 ]  

 [ 2003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53cm x 45.4cm_Mixed Media ]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예술가에게 더 없는 위안이 된다.”

[헤르만 헤세, 1877~1962, 독일 (Hesse, Hermann)]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화가이기도 했던 헤르만 헤세의 명언이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관과 가장 잘 부합하는 작가가 있다. 삶을 사랑하고 평안과 기쁨 그리고 사랑을 전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테마로 작품을 그려온 작가 강양순. 그녀는 예술은 인생과 함께 가는 것이며, 각자의 고된 삶 속에서도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고 고백한 바 있다. 

 

 

 [ 2004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162cm x 130cm_Mixed Media ]

 

 

 고전주의부터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사조와 표현방식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주장의 대립으로 거듭되어 왔다. 그러나 철학, 사상의 대립을 통한 접근법이나 작가 고유의 미학적 환상에 대한 표현이나 모두 예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의 삶과 함께 해 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간이 살아온 역사가 곧 예술이며, 예술이 곧 인생인 것이다.

 

 

 [ 2004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116.7cm x 91cm_Mixed Media ]

 

 

 이러한 대립의 구도 속에서 평안을 말하고 행복을 찾으며, 사랑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을 우리들은 흔히들 ‘바보’라고 부른다. 먹고 마시고 입기도 힘든 세상에 “한 사람의 작가가 아닌 인간으로써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아주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 그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면 혹자는 코웃음을 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 내면의 깊숙한 곳에서는 누군가 날 알아주고, 안아주고, 위로해 줄 그런 사람을 기다린 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철없던 어린 시절이 있고 그리고 항상 그 옆에서 안아주고 다독여 주고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주시던 어머니의 존재를 추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 2004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162.2cm x 130.3cm_Mixed Media ]

 

 

 대개의 아티스트가 그러하듯 강양순 작가 또한 타(他)가 아닌, 자(自)의 내면세계에 집중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한지(韓紙)와 양화기법을 조화시킨 그녀의 작품은 시공을 초월한 중후한 감성과 느낌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속적 향수와 감성을 내재한 그녀의 작품은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원색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 2005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31.8cm x 31.8cm_Mixed Media ]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에서 전시할 때 였어요. 어느 날 큰 수술을 앞둔 환자가 절 찾아와서 말하더군요. 자신은 작품을 볼 줄 모르는 촌부지만, 왠지 제 작품을 보면서 큰 힘을 얻는 다구요. 수술이 두렵지 않을 정도로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씀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 2005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65.1cm x 53cm_Mixed Media ]

 

 

 사상, 철학, 관념 그리고 형용할 수 없는 그 무엇들... 작품은 다양한 것을 감싸 안으며 표현된다. 무엇이 진정한 작품인가,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그릇된 것인가를 떠나 그녀의 작품인생에 있어서 나 외에 너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녀의 작품세계에 있어서 큰 이정표임에 틀림없다. 또한 작가 자신 또한 자식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어머니였기에 더욱 그 촌부의 한 마디가 절실하게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 2006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53cm x 40.9cm_Mixed Media ]

 

 

 시인은 한 단어, 한 문장을 완성하기위해 온 방에 구겨진 낱말들의 시체가 산을 이룰 때까지 밤을 지새운다. 그리고 여기. 탄생되기까지 너무나 밝고 경쾌한 나머지 차라리 애틋한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는 그녀의 작품 또한 잊혀진 얼굴들의 산을 지나, 눈물의 강을 건너 지금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 2008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162.2cm x 97cm_Mixed Media ]

 

 

 한편, 화려한 그녀의 작품 속의 마띠에르(Matiere)는 절제되어 있으며, 필요 이상의 기교의 선을 넘지 않는 중용의 미를 지키고 있다. 그녀의 초기작에서 느껴지던 마띠에르가 동서양의 조화에 있어서의 표현 방식의 한 가지였다면, 근작에서의 마띠에르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그 곳에 있어다는 듯 평안과 영원을 보는 이에게 선사하고 있다.

 

 

 [ 2008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145.5cm x 112.1cm_Mixed Media ]

 

 

 서구적 표현방식과 동양적, 특히 한국적 정서를 함께 아울러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던 기존작품이 사람들에게 중후함을 전달하는 아버지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었다면, 근작들은 앞서 언급했던 어머니의 색깔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초록의 숲 그리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각기 다른 동물들의 시선들. 그러나 어머니에게도 어린 소녀의 시절이 있었음을 우리가 기억하듯, 원색적이고도 생동감 있는 소녀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색감은 지난 젊음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원초적인 힘이 작가가 선택한 그 색감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특정한 재료에 얽매이지 않는 그녀만의 독특한 도전정신에 있다.

 

 

 [ 2009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162.2cm x 97cm_Mixed Media ]

 

 

 수 십 년간 붓을 들어왔으면서도 그녀의 작품에서는 늘 새로운 기법이 시도되어져 왔다. 한지와 아크릴 물감의 조합이 있었고 평면작품에서 입체감을 살린 마띠에르와 더불어 이제 오브제(objet)를 변형한 그녀만의 독특한 입체주의 기법이 변주되고 있는 것이다. 강렬한 발색으로 인한 원색적 표현은 자칫 작품의 가벼움을 초래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 그러나 작가는 그녀만의 입체주의와 재료에 대한 밀도, 색감의 풍부함까지 더해져 모두 상생시키는 동시에 서로 절제시키는 기묘한 효과를 만들어 내어 위기(危機)는 오히려 기회(機會)가 되고야 만다.

 

 

 [ 2009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53cm x 40.9cm_Mixed Media ]

 

 

 이처럼 인간을 향해 그리고 인생을 향해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작가로써의 실험정신과 의식을 놓치지 않고 표현해 내는 그녀의 작품은 아티스트들에게나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렵고 힘든 시기. 강양순 작가의 바람대로 그녀의 작품을 통하여 모두가 행복한 기운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을 필자도 가져 본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아주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 저 또한 살아오면서 그런 많은 분들을 통해 힘을 얻었습니다. 이제 저도 그리 살아야지요.”라고 말하던 그녀의 바람이 메마른 사람들의 마음에 시원한 소낙비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 2005_Kang, Yang-soon_시간과 공간(Time & Space)_22.7cm x 15.8cm_Mixed Media ]

  

 

 

Profile

Artist of Western painting.  Kang, Yang-soon

 

강 양 순 (Kang Yang-Soon)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

 

개 인 전 15회 (서울, 일본)

2010 제15회 서울미술관

2009 제14회 1부 세종문화회관 본관 미술관 (4.9~4.14)

2009 제14회 2부 송파구청 미술관 초대 개인전 (4.25~5.23)

2008 제13회 조선일보 미술관

2007 제12회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007 제11회 예술의 전당

2006 제10회 Japan NOA Gallery

2006 제9회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2005 제8회 세종문화회관 본관 미술관

2005 제7회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2004 제6회 단성 갤러리

2003 제5회 이형 갤러리

2003 제4회 마이데이 갤러리

2002 제3회 중앙병원 갤러리

2001 제2회 예가족 갤러리

2001 제1회 대림아트 갤러리

그룹전 150 여회

 

수 상

행주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 입선3회

나혜석 미술대전 우수상, 수채화 미술대전 우수상 및 특, 입선 4회

미술세계 대상전 특선

 

심사 및 운영경력

2007 전국회룡미술대전 운영위원

2006 평화통일미술대전 심사위원

2003 제2회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심사위원

2003 제2회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운영위원

 

교육경력

2006-2008 태화문화센터 서양화반 강사

 

작품소장처

송파구청

 

갤러리샘(서울) 관장, (사)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송파미술가협회, KJ Art World 회원, 인사동 475번지 회원

C.P : 010-5768-1937 | E-mail : cajme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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