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소식

‘9.5.9 ARTISTS Grand Open' 오픈 스튜디오 개최 (TOKA)

조아진 2012. 9. 26. 16:28

 

‘9.5.9 ARTISTS Grand Open' 오픈 스튜디오 개최 

 

 

 

토카예술공장, 구로디지털단지 내

2012.10.10(수) - 10.13(토)

오프닝 리셉션 10.11(목) 6pm

 

 

금번 2012년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구로디지털단지 내 위치한 토카예술공장에서 활기차고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을 공개한다. 작가들은 작품 전시회 및 다양한 미술체험 문화행사로 직장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예술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프로젝트를 선보인다.

 

TOKA(토카)의 의미는 Trendsetting Open Korea Artists의 약자로, 새로운 경향의 유행을 선도하고 결정하는 한국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다양한 문화 채널을 통하여 기업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미술시장의 뉴 패러다임을 ‘공급’ 하기 위한 아트연구소이다.

 

토카 아트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토카예술공장은 예술 활동과 창조적 공간을 재창출하는 신개념 예술공장 문화프로젝트이다.

1만 2천여 개의 기업과 13만 명의 직장인들이 호흡하는 구로디지털단지 내 유일하게 오래되고 볼 품 없는 옛 공장건물을 찾아, 젊고 역량 있는 12명의 유망작가들이 9.5.9 Artists(구로구 예술가)라는 주제로 첫 걸음을 띄는 문화행사를 한다. 그들은 주변 환경과 현대의 예술적 감성과 융합시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산업 역사의 흔적은 그대로 남겨두고 그 공간에 예술적 생기를 불어넣어, 예술문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토카예술공장 또한 4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래된 건물에 100여 평 남짓 되는 10개의 독립적 창작 작업실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12명의 작가들의, 대략 100여점 이상의 각 개성 있고 소중한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오픈닝 및 문화행사로는, 산업단지 내 거리에서 열리는 도자기 빗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과 사군자 체험, 케리커쳐 그려주기, 직장인 등 모든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드로잉 그리기 대회와 공동프로젝트 대형 그림그리기, 단편영화상영, 작품 및 경품추첨행사, 아트벼룩시장, 바베큐파티, 직장인밴드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직장인과 지역주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함과 동시에 문화 평준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창출되는 문화행사이다.

 

토카아트는 이러한 문화행사들을 통해 기업 및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불러일으키는 역할과 더불어 예술과 기업, 예술과 직장인, 예술과 단지환경이 함께 되살아 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산업도시로, 기업은 물질적 가치를 높이고, 직장인은 정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스페이스창출을 의도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인과 직장인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구로구 9.5.9 Artists Project 서문

경기문화재단 큐레이터 김용민

 

‘시공은 예술이다.’ 언젠가 이런 카피라이트를 매체에서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도시는 끊임없이 공사 중이며 새롭게 바뀌고 어제와 다른 진보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어느 날 저쪽 동네서 지하철 공사를 한다고 하더니 오늘은 자전거전용도로 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또 내일은 인도의 블록공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공사가 완공이 되면 다시 공사는 시작되고 도시는 최신 스마트폰 출시처럼 소비될 것입니다. 쾌적하고 편리한 게 좋긴 한데, 뭔가 아쉬운 부분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서 좀 찝찝합니다. 거기엔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게 있어서, ‘싫다’, ‘좋다’라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자연을 훼손하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산을 뚫어서 만든 터널을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용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로드킬’이 되는 짐승들의 입장을 생각한 적이 없어 보입니다. 그건 도시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도시에서 사람이 소외되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과학과 기술, 정책, 각종 제반시설들, 이런 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새로운 것들이 발견되고 생산되면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을 빨리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 ‘걷기 좋은 길을 만듭시다.’ 했습니다. 그러면 곧바로 어딘가에 걷기 좋은 길이 탄생합니다. 또 누가 ‘덮어놨던 천을 복개합시다.’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종로와 을지로를 가로지르는 청개천이 조성되었습니다. 주말이면 그 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혹자는 ‘이렇게 사람들이 좋아하니 도시사업은 성공 아니겠습니까.’합니다. 일리가 있기도 하지만 또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개발 이전에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걷고 싶은 길, 정말 우리게 걷고 싶었던 길이었을까.

 

세계가 놀라는 서울, 서울의 도시화는 분명히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 공장도 디지털이란 단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산업단지’, 그곳에 가보면 ‘과연 여기가 공장이었던가.’ 놀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공장의 모습이 아닌 고층 빌딩, 아파트형 공장들이 즐비합니다. 그런 곳에서 세계로 수출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이 생산된다고 생각하니 놀랍습니다. 공순이 공돌이가 아니라, 화이트컬러들이 공장으로 출근합니다. 이제 공장은 예전과 다르고 공장의 문화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캠페인이나 슬로건이 아닌 뜻밖의 무언가의 필요성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것이 예술이라는 것이라면 말입니다.

 

구로구 구로디지털로 27가길, 오래된 공장건물에 예술가들이 입주하였습니다. 서서히 현대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구로디지털단지에는 아직도 4,000원 하는 칼국수 집이 있어서 재밌습니다. 언젠가는 이들도 가격을 올려 팔든지, 다른 곳으로 이사하든지 하게 될 것입니다. 이곳에 입주하게 된 예술가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요구나 기대가 작가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본인들의 작업을 하는데, 작업으로 주변까지 신경을 써야한단 말인가. 각설하고, 개중에 먼 지역에서 이곳까지 와서 작업하는 작가도 있고 작업을 연구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이곳을 활용하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작업도 작업이지만 구로구란 장소의 개별성으로 만들어 가는 움직임 보입니다. 그 작가들이 모인 단체가 토카(TOKA)입니다. 구로구에서 다양한 문화채널을 구성하여 여기서 일하는 직장인, 노동자들에게 예술과 문화를 기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일터가 쉼터가 되고, 쉼터가 일터가 될 수 있다면 기계가 되는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것, 무언가를 계속 개발하고 고품질의 생산물을 요청하는 데서 그런 것이 아닌 것도 있다는 점을 제시해 주는 일일 것입니다. 반복된 업무에 무슨 예술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으나 그런 질문과 생각들이 우리를 일에서 우리의 삶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만듭니다. 시공이 예술이 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예술로 환원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무엇인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것이 훨씬 예술의 즐거움과 닮아 있다고 할 것입니다.

   

경기문화재단 큐레이터 김용민

 

 

 

 

-------------------------------------------------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미술교육 방문미술  

회원가입 및 교사지원 문의상담

1시간 무료테스트 수업신청

전국대표번호 : 1644-5672 

홈페이지 : www.grimsam.com

E-mail : cajme77@hanmail.net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grimmarket

네이버블로그 : http://blog.naver.com/31910z

HOME ART GRIMS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