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소식

[스크랩] 시인 김양수의 세 번째 시집 ‘마음의 밥’ 출간 기념 첫 번째 글그림(詩畵)전 `마음의 밥‘전

조아진 2014. 4. 30. 18:16

시인 김양수의 세 번째 시집 ‘마음의 밥’ 출간 기념

첫 번째 글그림(詩畵)전

'마음의 밥‘전  

   <그림 서양화가 강양순>

 

 

‘꽃은 필 자리에 피더라’, ‘내가 바람에 흔들리는 까닭은’으로

세상을 진실하게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며 나무와 풀, 바람과 별이 주는 대로

자연이 주는 것을 오래토록 기다리며 시를 써온

김양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마음의 밥’ 출간을 기념하며

서양화가 강양순 작가님과의 콜라보레이션 글그림(시화)전을 개최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랍니다.

 

 

전시장소

다솜갤러리(서울 송파도서관 내)

서울 송파구 오금동 51 (동남로 263)

문의전화: 02-3434-3333

 

    

 

전시기간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 6월 5일 목요일

 

오픈식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오후 4시

 

 

 

마음의 밥

-시인 김양수-

 

 

누군가 내게

 

밥을 주었듯이

 

남은 삶

 

누군가의 밥이 되었으면

 

뜨뜻한

 

마음의 밥이 되었으면

      

      

 

[시인의 말]

 

시란 무엇일까?

 

나는 왜 삼십 여년 이상 시를 쓰고 있는가를 생각하다가 시에 관한 시를 세편 썼습니다. 제가 시를 쓰는 이유는 자기 무능에 대한 변호이며 고백이며 바람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는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저를 지탱해주는 물이 되고 산소가 되어주었습니다. 저는 생각과 말과 몸짓의 하나 됨을 위하여 시와 사랑과 우주의 하나 됨을 추구하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저는 자신을 위로하고 세상을 위로할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자신을 따뜻하게 하고 세상을 따스하게 덥힐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저는 자신을 사랑하고 좀 더 사랑스러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를 쓰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시에 대한 재능과 노력이 부족하여 소리도 향기도 울림마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산사와 수도원에서 반성과 기도로 참나를 만나 진정한 시를 쓰고 싶었습니다. 혼자 지리산을 종주하고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며 환한 시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쉽고 단순하고 바른 시를 쓰고 싶었습니다. 팔순이 넘은 어머니께서 이해할 수 있는 시,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의 마음을 넓혀줄 수 있는 따스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모든 시인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시를 쓰고 발표를 합니다. 그릇 크기에 맞는 노력한 만큼의 시를 쓰기에 우열을 가리고 평가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인이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난해시를 독자들이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까요? 자기만의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시가 독자의 마음을 따스히 덥힐 수 있을까요? 저는 저부터 감동하고 단 한 사람의 독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시, 나아가 세상을 위로할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어떤 느낌 혹은 영감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 쓰는 시는 영혼의 노래이고, 빛과 어둠이며, 삶 그 자체이고, 거룩한 종교입니다. “그저 허술한 주관적 감정만을 토로한다고 해서 결코 시인이라고 할 수 없겠지. 그러나 이 세계를 제 것으로 만들어서 표현할 수 있게 되는 순간, 그는 바로 진정한 시인이 되는 거네.”라고 괴테는 말했습니다.

 

저도 진정한 시인이 되고 싶지만 불혹을 넘긴 지천명의 나이임에도 아직도 조그만 일에 마음이 들풀처럼 흔들리고 하늘의 뜻을 아직도 깨우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한 편 쓰기 위한 저의 아둔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마음을 텅 비우고 마음의 백지위에 시의 신이 불러주는 맑디맑은 노래 한가락 부르기 위하여…….

 

 

    

 

 

 

수필가 및 문학평론가 최원현의 평론 中

《마음의 밥》 한 권의 시집을 읽으면서 나는 ‘쓸쓸한 즐거움’에 젖는다. 외롭게 그가 가야 할 길을 보는 안타까움도 있다. 삶에 지치고 더러는 원망스럽고 모든 것으로부터 홀홀히 떠나버리고도 싶을 그에게 나는 아무 위로도 격려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편 즐거움에 젖는 것은 그가 그런 힘겨움 속에서도 홀로서기를 해내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생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될지도 모른다. 이 나이 되어서까지 순녀와 엄니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는 것은 요즘 같은 때엔 참으로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이겨내는 힘으로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이만큼에 감사하고, 누가 뭐라 하건 말건 가슴을 열고 세상으로 나아간다.

 

 

세상에 신세만 지고

 

허망하게 인생을 끝내겠냐고 묻자

 

폭포처럼 쏟아지던 눈물이여

 

내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던 수많은 사람들

 

얼음보다 차갑게 뿌리치던 몇몇 사람들

 

모든 잘못은 내게 있었고

 

나는 느을 나를 안아준 하늘처럼

 

바다처럼 산처럼 가슴을 열고

 

세상에 다가서기로 하였다.

 

 

 

 

이젠 어떤 어둠과도

 

손잡지 않으리라

 

이젠 어떤 미움과도

 

가까이 하지 않으리라

 

이젠 어떤 벽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넘어가리라

 

 

 

 

단풍처럼 웃고 웃으리라

 

바위같이 참고 참으리라

 

물처럼 낮아지고 낮아지리라

 

하늘처럼 사랑하고 사랑하리라

 

나의 여린 방황은 끝났다.

 

(나의 방황은 끝났다 중)

 

 

김양수 시인은 수많은 잃음을 통해 채움을 얻는다. 수없이 담금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소리 나지 않게 두들기고 늘이고 다시 불속에 넣었다 빼면서 아무도 모르게 자신을 만들어 간다. 그 과정 속에서 잃는 것들을 그는 좋은 것 귀한 것 새로운 것 아름다운 것을 채우기 위해 닦는 그릇 닦기로 여긴다. 보다 좋은 연장으로 태어나기 위해 일천도도 넘는 불속에 들어가길 주저하지 않는 쇠붙이처럼 그는 그 모든 것을 숙명처럼 여기면서도 그것이 가장 자연한 것이라 여긴다. 그렇기에 그에겐 원망도 시기도 불만도 없다.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이 신세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김양수 시인은 시인으로 대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왜냐. 너무 욕심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 분수를 알고 그 이상을 넘보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한 가지 욕심이 있다면 그건 ‘남은 삶이 누군가의 뜨뜻한 마음의 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시인의 마음이다.

 

김양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마음의 밥》은 너무나 편하고 너무나 쉽고 너무나 간결하여 마음에 아무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살랑살랑 바람의 물결을 암호처럼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그리움 하나씩을 심어주고 떠나는 추억처럼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그의 잃음을 통한 채움의 시들이 더 크고 넓은 시의 영역 시의 지경을 넓혀가길 기대해 본다.

 

 

최원현 essaykorea.net

수필문학가·칼럼니스트·문학평론가. 한국수필창작문예원장, 사)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학술문화정보협회 부이사장. 사)한국수필가협회연수원장. 한국수필작가회장(역임). 강남문인협회 부회장.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수필분과회장. 한국수필문학진흥회·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수필세계·좋은문학·건강과생명 편집위원. 허균문학상·서울문예상·한국수필문학상·동포문학상대상·현대수필문학상 수상. 수필집 《날마다 좋은 날》 등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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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양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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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졸업

한국전력 기술대학원 경영과학과 수료

1979년 석조문학회 창립회원으로 작품 활동 시작

원광대 원광문학상, 학예대상 시부문 수상

KBS 내 마음의 시 출연

문예연구 시부문 신인상

효석문화제 백일장 시부문 수상

3D 동백꽃이야기 인사동 화랑 전시회 참여

송파문인협회 시화전 및 시낭송회 참여

석조문학회 회원, 송파문인협회 회원

한국디지털도서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

<꽃은 필 자리에 피더라>

<내가 바람에 흔들리는 까닭은>

<마음의 밥>외 여러 동인지와 문예지에 작품 발표

 

 

 

 

서양화가 강양순 프로필

[Kang, Yang-soon / 姜良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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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회(서울, 일본)

초대전 및 단체전: 서울경마공원 초대전, 한중일 3개국 삼색전, Modern Art Korea and Germany, 한국수채화협회전, 구상전, Friends 한일창작교류전, KJ ArtWorld 한일교류전, 아시아 수채화 연맹전, 한국터키 현대미술교류전 외 160 여회

경 력: 대한민국수채화공모대전 심사위원, 전국회룡미술대전 운영위원, 평화통일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행주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입선3회,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나혜석미술대전 우수상, 수채화 미술대전 우수상, (사)한국수채화협회 이사 역임 외 다수

 

현 : (사)한국미협 이사, (사)세계미술연맹 이사,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이사

송파미술가협회, 인사동 475번지 회원

C.P: 010-5768-1937 | E-mail: cajme58@hanmail.net

 

 

Artist Kang, Yang-soon

Bachelor of Fine Arts, HONAM University

Solo Exhibitions: Korea(Seoul), Japan etc 20times

Group Exhibitions: Modern Art Korea and Germany Exhibition, Korea Japan Art World Exchange Exhibition, Asian Watercolor League Exhibition Other 160times

 

Judge & Committeeman: Korea Enviroment Art Association and many others

Awards: Haengju Grand Exhibition Award Grand prize and many others

Present: World Art Federation director, Urban Culture Public Art Association Vice Chairman, Korea Art Association, Songpa Artists Association

E-mail : cajme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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