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2019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국내 여행 / 불국사 / 석가탑 / 석굴암

조아진 2020. 9. 12. 14:35

20191031일부터 113일까지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국내 여행 / 불국사 / 석가탑 / 석굴암

 

여행기록 묵혀 둔 게 많아서 오늘은 할 수 있는데 까지 정리하려고 맘먹었다.

 

때가 때이니만큼 집에서 안전하게들 보내시길 바라며 그냥 눈요기 용으로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개인 방역수칙 잘 지키시면서 언젠가 찾아가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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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오전 일찍 간단하게 주변을 둘러 본 뒤 불국사로 향했다.

 

아버지께서 무척이나 가고 싶어 하셨었고 나도 아주 어릴 때 수학여행으로 왔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걸 보니 처음 온 것이 분명했다.

 

경주 불국사는 생각보다 사람도 많았고 규모도 컸다.

 

시간을 두고 하루 종일 천천히 여유를 즐기면서 돌아다니면 더 좋았겠지만 부산에서부터 약 100km를 달려서 도착했고 다음 코스로는 270km를 달려서 온양온천에서 하룻밤을 더 묵을 예정이어서 해가 떨어지기 전에 불국사의 모든 코스를 다 둘러봐야했기 때문에 바삐 움직였다.

 

불국사에서 그 유명한 대웅전과 석가탑, 다보탑 등을 둘러본 뒤 석굴암을 보기 위해 이동을 하는데 위로 갈수록 차량 진입도 어렵고 주차 장소도 대형버스들도 많고 공간이 매우 부족해서 불국사쪽 주차장에 차를 두고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왕복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 버스 운전기사님이 아주 난폭하시다.

 

일부러 코너를 돌 때 가속 페달을 밟아서 서있는 사람들이 휘청이게 만든다.

 

대부분 앉는 자리는 여성을 비롯한 노약자에게 양보를 했기 때문에 남자분들이나 젊은 여성분들이 서서 손잡이를 잡고 타는데 앉아 있는 분들은 뭔가 스릴을 느끼시는 듯 환호도 보내주시고 즐거워들 하시는데 서있는 사람들한테는 참 곤욕이었다. 아마도 이 운전기사분은 이걸 관광지의 매력 포인트로 삼고서 일부러 그러시는 것 같은데 버스가 기울어질 때마다 절벽 근처에서 휘청이는 걸 경험한 당사자로서 말하자면 그냥 안전 운전 하시면서 관광에 필요한 정보나 브리핑 해주시는 편이 더 좋지 않나 싶다.

 

산 정상 즈음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뒤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길은 참 좋았다.

좀 더 단풍이 무르익었을 때 왔다면 경치가 참 좋았을 것 같았지만 늦가을이어도 풍경은 참 아름다웠다.

 

석굴암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촬영은 못 했고 밖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석굴암의 본존불상은 참 오묘한 느낌을 주는 불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를 떠나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석굴암 밖에서는 아래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나중에라도 가실 분들은 꼭 석굴암까지 올라가신 뒤 아래 전경을 배경으로 셀카 한 컷 찍으시면 좋으실 것 같다.

 

해가 지기 전에 또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온양 온천을 향해 출발했고 저녁 늦게 도착을 했는데 온천이란 게 따로 없고 호텔이든 모텔이든 미지근한 수돗물을 틀면 그게 곧 온천물이어서 엄청 실망했다. (그렇지만 모텔 주인 아저씨는 친절했다.)

 

지하수를 끌어 올려서 사용하는 것 같았는데 수압 자체가 높질 않아서 욕실에서 물을 받는 것 자체가 오래 걸렸기 때문에 물 받기를 중도에 포기하고 그냥 숙소에 있는 공용 사우나로 가서 피로를 풀었다.

 

숙소의 주인 아저씨께 이곳에서 추천할만한 식당이나 음식을 물어봤는데 이곳은 꿩고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추천해 준 식당으로 갔는데 그날따라 단체 손님들이 모두 테이블을 예약을 해서 결국은 꿩고기는 못 먹고 근처 고깃집으로 갔다. 그런데 이 곳도 손님은 많은데 서빙하시는 분이 달랑 2명이라서 주문한 음식도 늦게 나오고 모두들 불국사 산행을 해서 그런지 다들 피곤해서 먹는 둥 마는 둥 대충 식사를 마치고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곤 모두들 일찍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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