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문익환 목사 서거 30주년 기념 전시회 ‘늦봄, 평화를 심다’ 展 조아진 작가 출품작 ‘늦봄의 대문’ 전시 취지 평화는 지키기가 어렵고 깨지는 게 다반사입니다. 사람의 관계도 작은 일로 오해하고 상처받기 쉽습니다. 세상은 수많은 이유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습니다. 전쟁은 잘 지켜 온 평화와 인권을 한순간에 지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엄혹한 시절, 평화와 인권을 지켜온 선인들을 떠올리며 그들의 심정과 절실함을 헤아려봅니다. 정치와 국가 종교를 넘어 그들이 겪었던 고독과 역경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존재합니다. 북간도에서 태어나 분단 조국에서 사셨고, 1989년 북을 방문하여 11년 후 6.15선언의 기반이 된 4.2공동성명을 발표한 평화운동가 문익환은 이 시대에 더욱 간절한 사람으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