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wolFerry 6

열 해째 되살아나는 바람을 기억하며

열 해째 되살아나는 바람을 기억하며 그제 진한 노란색의 봉투가 도착했다. 삼일절로부터 시작되는 연휴. 김구 선생님 일러스트 작품을 그리기 위해 사무실에 출근을 했는데 작은 노랑 봉투가 문 앞에 놓여 있어 내가 인터넷으로 뭔가를 주문한 적이 없는데 속으로 뭐지? 했더랬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송장을 자세히 살펴보니 416재단에서 온 물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 청소년들에게 노란 리본 배지를 나누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몇 달 전에 416재단이 오마이컴퍼니에서 진행한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기억 패키지 (노란 리본과 배지 등)를 전달하는 펀딩 캠페인에 후원을 했었는데 답례품이 온 것이었다. 문득 펀딩이 성공했는지 궁금해져서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안타깝게도 모금 목표액 ..

Memento mori 2024.03.03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작품 데칼코마니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작품 데칼코마니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생긴 이후 10년. 10주기를 맞게 된다. 당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교사와 고등학생들 그리고 일반인 승객들을 포함한 304명이 사망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자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던 정부와 명백한 인재, 참사를 ‘사고’라고 말하며 진실을 은폐하고 사실을 기만하던 집권당과 기레기, 법비들이 있었더랬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 159명이 사망하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로 연락하지 못하도록 막고 추모의 대상을 모호하게 만드는 기이한 행태로 다른 시민들을 기만한다. 그리고 2024년 1월 29일 윤석렬은 대통령 거부권 신기록을 달성하..

Comics/Cartoon 2024.02.18

열 개의 별이 빛나는 밤

열 개의 별이 빛나는 밤 지난주부터 해오던 이번 달 교재개발이 드디어 끝났다. 명절 연휴 때문에 작업 시간이 좀 부족해서 연휴 기간 동안에도 짬짬이 작업을 해서 두 개의 모작 클래스 교재를 만들었더랬다. 하나는 봄맞이용 개나리와 참새 수채화 교재이고 또 하나는 지금 올린 열 개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이다. 크레파스로 그렸고 제목이나 화풍에서 알 수 있듯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을 모티브로 해서 회원들이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교재이다. 처음 교재개발을 할 때 아이디어는 다 꺼져가는 양초의 촛불에 새 양초를 든 손이 촛불을 이어받아가는 장면을 그리려고 구상했었는데 러프 스케치를 하는 과정에서 고흐의 작품을 모작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연휴 때 세월호 10주기 추모 작..

Memento mori 2024.02.13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국 청소년 노란리본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국 청소년 노란리본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 청소년들에게 노란 리본 배지를 나누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왜 자꾸 잊으라고 할까요? 세월호참사 이후 제 시간은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지 말고 이겨 주세요. 아이들을 위해! 우리를 위해! - 9주기 후원자 메시지 中 - 이번 프로젝트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전국의 청소년들에 ‘노란 리본 배지’를 나눔하고, 후원자분들께는 다양한 기억 물품으로 구성된 ‘기억 패키지’를 드리는 캠페인입니다. 4.16재단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지난 3년간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70,800여개의 노란 리본 배지를 전달했습니..

문화예술소식 2024.01.18

새해 다짐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새해 다짐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지난 주 토요일에 약속이 있어서 서울시청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시청역 5번 출구에 있는 이태원참사 시민분향소 방문. 눈인지 비인지 모를 것들이 온종일 내리던 하루여서 오가는 사람들 중엔 간혹 우산을 쓰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셨더랬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현장 시민추모대회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온라인 시민위원 모집에 참여했었는데 그때 만든 가벽인 듯 싶은 추모의 벽이 있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 포스트 잇에 담긴 내용은 확인하지 못 했지만 이태원역 추모의 벽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맞은 편 매쉬 철망 게시대에 걸어 두던 현수막도 지난번에 봤을 땐 다 색이 바래있었는데 이번 1주기 시민추모대회 때 새로 교체를 했는지 거의 새것과 같았다. 그렇지만 이것도..

Memento mori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