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금연 10주차 그리고 다이어트 식단

조아진 2024. 6. 17. 22:32

금연 10주차 그리고 다이어트 식단

어느덧 금연 10주차에 접어 든다. 담배를 피울 때의 몸무게가 63kg이었는데 지난주 초에 몸무게를 재보니 72.4kg이 나왔더랬다.

금연을 하자 입맛도 돌고 밤에 입도 궁금하고..  밥에 김치만 먹어도 맛나서 막 먹었더니 2달도 안 되서 10kg정도가 찐거다. ㅡㅡ;;

평소에 입던 옷들이 타이트 해지고, 허리도 쪼이고, 얼굴도 점점더 똥그래지기 시작하던 차. 6월 26일이 스튜디오 촬영이라 이대로 방치하다간 맞춤양복도 안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7시쯤 퇴근해서 공복에 달리기와 걷기를 섞어가며 약 한시간씩 운동을 했다.

8시쯤 집에 와서 저녁식사로 콩나물 반봉다리 약간 안 되는 분량을 데친 것과 두부 반모, 밥 세 숟갈을 넣고 양념 간장으로 비벼서 먹었다.

삼십 중반 때도 금연을 4년 정도 했었는데 그때 요리공부 비스무리한 걸 했었고, 콩나물 두부 양념 간장 비빔밥은 그때 내가 만든 건강식 레시피였다. 그땐 밥을 많이 넣었었지만 지금은 밥을 줄이고 채소나 두부 양을 늘리는 식으로 변화를 준 건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서도 포만감은 있어야 했기에 콩나물이나 두부 양은 아끼지 않았고 사이드 메뉴로 브로콜리나 양배추 같은 채소들을 된장에 찍어 먹기도 했다.

그리고 오후 8시에 채소 식단을 든든하게 먹어서 야식 생각이 별로 안 들게 하기도 했다.

아침은 안 먹는데 어머니께서 과일주스를 갈아서 주셔서 그게 아침식사나 마찬가지인 듯 싶고.. 점심은 우리 동네에 혜자로운 가격의 한식뷔페 식당인 다미가에서 해결하는데 보리밥 한공기 정도만 먹고 채소 반찬을 든든하게 먹는 편이다.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외가 단체가족 나들이가 안산 대부도에 있는 펜션에서 있었고 일요일 저녁은 또 여자 친구의 오빠집네서 집들이가 있었던 관계로 이틀간 은 운동과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밖엔 없었는데 나름대로 탄수화물은 잘 안 먹으려고 노력은 했고.

그래서인지 어제 집들이를 다녀온 뒤 집에서 몸무게를 재어봤는데 71.7kg이 나와서 이틀 간의 회식에서 나름 선방했구나 싶었더랬다.

오늘도 퇴근 후 달리기와 걷기 운동을 번갈아서 하는데 이틀 쉬었더니 몸이 좀 무거워서 삼십분만 할까하는 마음의 유혹을 겨우 뿌리쳐 가며 한시간을 겨우 채웠다.

집에 와서 다시 콩나물+두부+양념간장 콤보 비빔밥으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국수를 끓여서 내 앞에 앉으시며 후루룩 후루룩 드시는데 뭔가 좀 이상해 보여서 "아부지 그거 혹시 찬물이에요?"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셨다.

첨엔 좀 의아했다가 바로 수긍이 갔는데 여름에 찬물에도 밥을 말아서 김치랑만 먹어도 맛있을 때가 있는데 그거랑 똑같은 거겠구나 싶었던 것.

나의 레시피도 살면서 경험적으로 체득한 실전 요리고, 아부지의 찬물 국수도 같은 것인 것 같은데.. 음.. 나도 밀가루 음식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저 정성으로 면을 삶았으면 다른 걸 만들어 먹었을 것 같긴 하다. ㅋ

그리고 방금 몸무게를 재고 왔는데 70.2kg 나왔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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