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Sweep <청소부 톰>
[1992 / Michle Dudok de Wit / Short Animation]
Drawn animation, UK, 1992
Director: Michael Dudok de Wit
Language: Silent
Color: Color
Running Time: 3 minutes
Synopsis
청소부 톰은 거리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지만 계속해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좌절하게 된다.
Background
이 작품에서 부터 붓질 기법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중국과 일본의 미술에서 받은 영감을 응용하여 작업을 하게 되는데 잉크와 수채화를 이용한 최소한의 드로잉으로 캐릭터와 사물 등을 창조해 내게 된다. 그러나 이 단순화된 화풍은 오히려 작품에서 캐릭터를 두드러지게 강조해내는 효과를 만들어냈고 이것이 주목할 점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모든 캐릭터들은 의상, 머리색, 움직임 등 개별적이고 미묘하게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독립성을 가지는데 그것은 단순화된 배경과 더불어 캐릭터를 묘사하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선으로 묘사하여 움직임과 리액션을 세밀하게 표현해 냄으로써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가장 애니메이션 다운 움직임에 관한 연출을 해낸 것에 있다.
1953년 네덜란드에서 출생한 그는 1973년에 West Surrey College of Art를 졸업하며 그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인터뷰>를 만들었으며, 졸업 후 인 1992년 <청소부 톰 Tom Sweep>을 통하여 본격적인 독립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4년에는 <수도승과 물고기 The Monk and the Fish>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 안시·히로시마·오타와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바 있는 작품을 제작하였다.
현재 그는 영국에 살며 영국 및 유럽 등지에서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영화와 TV에 활용되는 상업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고 있다.
Michle Dudok de Wit’s Filmography
▶개인작품
The Interview 1978 : 졸업작품
Tom Sweep 1992
The Monk and the Fish 1994 : 아카데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Father and Daughter 2000 : 아카데미 어워드 수상
▶상업적 작품 1985-1993
"Actifed Germ" The Welcome Foundation, Cough Medicine
"Heinz Egg" Heinz Salad Cream
"The Long Sleep" Mcallan Malt Whiskey
"VW Sunrise" Volkswagen
"Pink Foot" Owen's Corning Roof Insulation
"Smart Illusions" Nestlé Smarties
"Noah" The Irish Lottery
▶애니메이션 & 텔레비전 스페셜 애니메이션
Fantasia Continued (Disney Feature) 2000
Charlie's Christmas (Television Special, Folimage, France) 1998
T.R.A.N.S.I.T. (Short film directed by Piet Kroon, GB and NL) 1997
Beauty and the Beast (Storyboarding, Disney Feature, USA) 1992
Prince Cinders (Television special, GB) 1991
Mickey's Audition (Mickey Mouse Special, Disney, USA) 1989
Heavy Metal (Film featuring the animation of Gerald Potterton, Canada, USA & GB) 1980
The Lion, the Watch and The Wardrobe (TV Feature, USA, GB and Spain) 1980
The Canterbury Tales/The Knight's Tale (Television Series, Pizazz/S4C, GB)
▶도서
Illustration of Children's Book "Oscar & Hoo" for Harper Collins 2001
Illustrations for "Snakes and Ladders" card game. 1991
Illustrations for "The History of Geneva" Editions Chenoises, Geneva 1991
▶강의1994-1998
The Royal College of Art, London
The National Film and TV School, London
The British Animation Training Scheme, London
The London Animation School
The Surrey Institute of Art Gwent College of Art, Newport, Wales
The Dutch Institute of Animated Films, The Netherlands
The Belgian Animation Festival "Folioscope" Brussels (The Michael Dudok de Wit Retrospective" and the "The Richard Purdum Productions Retrospective")
The University of Kassel Animation Department, Germany
Aubagne Film Festival, France
The Lausanne Art School, Switzerland
▶전시
The Harris Museum and Art Gallery, Preston, England, Fall 1995 Gravelines, France, Winter 1996
▶심사위원
The Folimage Artists In residence Scheme, France 1994
The Channel 4/ Museum of the Moving Image Residencies Scheme
The 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wards (BAFTA)
The Aubagne Film Festival, France 1997 The Holland Animation Film Festival, 1998
유럽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 소개 & 인터뷰
지난 8월 SICAF2001 유럽대표 단편선을 관람한 관객들은 저마다 잔잔한 감흥을 갖고 현장을 떠났다. 현재 주목 받는 유럽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작품, 각각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이들이 3D에 지쳐가는 시야를 말끔히 씻어 준 것.
그 중에서도 올해 안시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과 관객상을 거머쥔 네덜란드 출신 Michle Dudok de Wit 감독의 <아빠와 딸>은 국내에 새로운 유럽식 감각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 작품은 Michle Dudok de Wit에게 2000년 아카데미 어워드를 선물하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스토리 메이커로서 입지를 굳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그의 작품에는 대사가 없다. 오히려 말이 덧입혀 진다면, 감동의 세기가 그만큼 줄어들 것 같다. 왜냐하면, 캐릭터들의 일거수 일투족으로, 또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는 분위기로, 여기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음악을 통해 작가의 모든 의도가 관객에게 십분 전달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등장인물이 딱 둘 뿐인<수도승과 물고기>는 음악의 고저와 강약에 따라 수도승과 물고기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기도 하고, 잦아 들기도 한다. 음악에서 영감을 많이 찾는 Michle Dudok de Wit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그 자신이 재즈 피아노 연주가이기도 하다니, 음악에 대한 그만의 세밀한 반응이 작품 전반에 절절히 흐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Michle Dudok de Wit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고, 프랑스 폴라마쥬 스튜디오에서 1992년 첫 단편 <톰 스윕>을 제작했다. 이 외에도 <수도승과 물고기> 등 현란하지 않지만, 보는 이의 심폐를 자극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비상업적 또는 상업적인 분야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면서 개인 작업 이외에 미국 기업 TV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아빠와 딸>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심금을 울릴 만한 빼어난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을 받았다.
어느날 아버지는 딸에게 뜨거운 포옹을 남긴 채 배를 타고 떠난다. 딸은 계속해서 돌아올 아버지를 마중하기위해 자전거를 타고 강가에 오지만 아버지는 오지 않는다. 딸은 점점 자라면서 친구들과 함께 오기도 하고, 남자친구와도 오며, 결혼하여 아이들과도 함께 온다. 강가까지 가는 과정에서 시간이 경과했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딸의 모습이 변한 것 뿐만 아니라, 늘 그녀가 타고 오는 자전거 벨 소리에서도 알 수 있다. 상대방의 따르릉 소리에 경쾌하게 ‘따르릉 따르릉’ 대답하던 초반부의 생동감이 차츰 후반으로 넘어감에 따라 느려지는 것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딸이 찾아오던 강가는 어느새 말라붙어 갈대가 무성한 호수로 변하고, 늙은 딸은 호수 가운데 놓인 배 곁으로 내려온다. 바로 아버지가 타고 떠난 배. 그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깬 딸은 호수 건너편으로 뛰어가며 점점 어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아버지와의 재회. 이별과 재회라는 주세를 친숙한 멜로디인 <다뉴브 강의 잔물결>선율에 맞추어 아름답게 그려냈다.
단순한 구성에다 대사도 없고, 색과 선이 자제된 극히 간소한 표현이지만 어떤 장편 못지않은 묵직한 인간애를 느끼게 하는 작품. 흑연으로 종이 위에 그려내어 동양의 산수를 연상케 하는 표현력이 탁월한 보기 드문 수작을 창조해 낸 마이클 두덕 드 위트,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보자.
→인터뷰 : 박선민 기자(holyme@yoondesign.co.kr)
인터뷰
정글: 본인소개를 부탁드립니다.
Michle Dudok de Wit : 저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정글: 어떻게 해서 애니메이션 디렉터가 되셨나요?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신 건 언제부터입니까?
Michle Dudok de Wit : 저는 그림 그리기를 매우 좋아하고, 또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업도 무척 좋아하지요. 제가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시작한 건 1978년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입니다.
정글: 작품에 대해 특별히 영향을 받는 스승이 있으신가요?
Michle Dudok de Wit : 아니요. 특정한 인물은 없습니다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곤 합니다.
정글: 어떤 사람들은 작업을 할 때 개인적인 본능에 의지하는 한 편, 어떤 사람들은 정확한 분석자료가 아니면 시작도 안 하기도 합니다. 마이클은 어떤 부류입니까?
Michle Dudok de Wit :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제 생각엔 본능보다는 ‘크리에이티비티’에 근거한다고 봅니다. 애니메이션은 엄청난 기술요소를 필요로 한다는 면에서는 매우 합리적이어야 하는 반면, 창조력이 그 근간이라는 면에서는 자신의 이성을 뒤집어 버릴 수도 있어야 하지요.
정글: 마이클은 뛰어난 스토리 구성력을 가진 몇 안돼는 애니메이션 디렉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작품 대부분이 대사가 없어도 화면전개만으로도 감동을 받곤 합니다. 스토리작가, 그리고 뛰어난 애니메이터, 이 두 가지 작업을 병행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Michle Dudok de Wit : 저는 개인적으로 스토리작가와 애니메이터, 두 가지를 따로 떼어놓지 않습니다. 함께 해 나갈 때 오히려 좋은 작품이 나오고 일이 수월하지요.
정글: 작품을 하실 때 어디서 소스를 얻으십니까?
Michle Dudok de Wit : 저는 몽상이나 생각을 아주 많이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관찰이나 리서치를 철저하게 합니다. 음악도 발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되지요. 장르는 상관없습니다. 자주 피아노로 재즈연주도 합니다. 음악의 타이밍이나 애니메이션의 타이밍은 매우 비슷한 면이 많지요.
정글: 새로운 캐릭터를 창작해내고 사람들에게 처음 선 보일 때, 좀더 어필하도록 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까? 왜 사람들이 당신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Michle Dudok de Wit : 저는 스스로가 정말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합니다.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말이죠. 사람들이 제 캐릭터를 보고 감동을 받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아마도 그게 제 달란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글: 개인작업을 주로 하시는지, 팀 작업을 주로 하시는지.
Michle Dudok de Wit : 둘 다 거의 같은 비율로 작업합니다.
정글: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SICAF2001에서 상영된 작품 <아빠와 딸>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매우 감수성 깊은 분위기를 연출하셨는데, 어디서 영감을 얻으신 겁니까? 혹시 두덕 드 위트씨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그리신 건 아닌지요?
Michle Dudok de Wit : ‘아버지로부터’ 라구요…재미있는 질문이네요. 그 작품은 제가 자란 나라, 네덜란드로부터 영감을 떠 올렸습니다. 평평한 초원이 잔잔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땅이지요.
정글: <아빠와 딸> 작업에 어떤 툴이나 테크닉을 사용하셨습니까? 다른 작품과 비교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나요?
Michle Dudok de Wit : 흑연과 연필로 종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서 포토샵과 애니모로 약간의 보정을 했지요. 네, 다른 작품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필름으로 만들기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정글: 저는 개인적으로 컴퓨터애니보다 셀애니를 더 좋아하는데 마이클은 어떻습니까? 당신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 내는데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Michle Dudok de Wit : 요즘 많은 애니메이터들이 저와 같은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을 컴퓨터로 약간 보완 작업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사실 컴퓨터 기반 애니메이션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요. 수작업에 기초한 기술이 제 느낌을 훨씬 잘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글: 맨 처음 창작한 작품이 뭐였지요? <톰 스윕>인가요? 소개 부탁합니다.
Michle Dudok de Wit : 도로 청소부에 대한 재밌는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전통적인 셀 애니지요.
정글: <수도승과 물고기>에서는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셨습니까? 대사를 삽입하시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Michle Dudok de Wit : 제 생각에는 이 작품엔 대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런가요?
이 작품은 빛처럼 가볍고 온화한 방법으로 각각의,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모든 테마를 설명하려는 의도입니다. 이별 뒤에는 재회가 따라오지요. 이것은 바로 다양성이라는 대주제 속에서 제가 끊임없이 추구해 온 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정글: 가끔 영상이나 이미지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환상적으로 표현했는데, 줄거리나 구성은 엉성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이 스토리보다 앞설 수 있다고 보십니까?
Michle Dudok de Wit : 네, 사실 그런 경우가 종종 있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일 수도 있구요.
정글: 많은 사람들이 두덕 드 위트씨를 창작력이 뛰어나다고 평들 합니다.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기 전에 힘든 과정을 거치셨겠지요. 혹시 유명해지기 위해 개인이 고수하던 스타일을 바꾼 경험은 없으신가요?
Michle Dudok de Wit : 오랜 시간동안 무명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경험은 아니었지요. 사실 저는 항상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할 만한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내는 거죠. 제가 사람들의 입맛에 들기 위해 또는 유명해지기 위해 저만의 스타일을 바꿨다면, 여전히 무명이거나, 혹은 상업성에 휘둘리고 있겠죠.
정글: 현재 새로 작업 중이신 작품이 있습니까?
Michle Dudok de Wit : 미국의 대기업에서 TV광고를 의뢰해 와서 여섯 개 작품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아동용 책에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있구요.
정글: 장래에 애니메이션 업계에 근무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Michle Dudok de Wit :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따로 사족을 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열정이 자신을 이끌게 마련이거든요. 그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 이 일에 뼈를 묻어도 후회하지 않겠는지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질문 하라는 것입니다.
정글: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울에서 작품을 또 감상할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Michle Dudok de Wit :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및 자료출처 :
http://www.bfi.org.uk/education/teaching/startingstories2/films/film5.html
http://cafe.daum.net/claymation/KuG/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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