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신은 자신을 찬양하게 하기 위해 예술을 만들었고
예술가에겐 자신을 찬양할 시간을 주기 위해 고독을 주었다.
고독은 참으로 신성한 시간
나의 고독은 헛되이 흘러갔구나.
나를 보라.
그리고 나를 잊으라.
우리 모두는 고독하게 죽을 수 밖에 없으니
벌거숭이로 왔고
머리칼 한 줌 쥐어갈 수 없도다.
오늘 나는 모든 것을 잊었고
내일 나는 미래를 볼 것이다.
모든 아름다운 것은 그 이유가 있으니
난 세상에서 가장 찬연한 너에게 침을 뱉노라.
모든 더러운 것은 그 원인이 있으니
난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너를 위해 춤을 추노라.
그리고 고독만이 나를 위해 울어주리라.
'Memento mori'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12월14일 요즘 이야기 (0) | 2010.12.14 |
---|---|
2010년 12월8일 요즘 이야기 (0) | 2010.12.08 |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 2009.08.18 |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0) | 2009.08.15 |
언소주 성명서 (0) | 2009.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