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물고기 연작 中 첫 번째와 두 번째 작품.
어느 날 물고기 한 마리가 느릿느릿 사람들 틈으로 헤엄쳐왔다.
오래된 벽, 화려한 꽃, 갈라진 땅. 그 어느 곳도 그가 원하는 곳은 아니었다.
지쳐갈 무렵 발견한 크고 환희 빛나는 달.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빠르고 힘찬 헤엄을 치며 달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작은 연못 속의 달은 그가 다가가자마자 형태를 잃어버리며 사라져버렸다.
깊은 깨달음과 동시에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낀 그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체 그저 우두커니 바라보기로 한다.
조아진_2010_Slow Fish No1_33.4cm x 24.2cm_Mixed Media on Canvas
조아진_2010_Slow Fish No2_33.4cm x 24.2cm_Mixed Media on Canvas
W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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