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8th Solo Exhibition by Gukhyun, CHO 2015
제28회 추상화가 조국현 개인전
공존 展
제28회 추상화가 조국현 개인전 共存 展
전시정보
1차 전시: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초대전 | 2015.07.10(금)~07.17(금)
2차 전시: 송파구청 갤러리 순회 초대전 | 2015.07.17(금)~2015.07.31(금)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의미에 대한 단상
조국현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서로 분리할 수 없는 혼돈의 필연성을 가진 존재로 보고 그것들의 관계를 재해석하고 풀어내고자 오랜 시간 동안을 붓을 통해 탐구해 왔다.
그의 청년기에는 초라한 인간이 웅대(雄大)한 자연의 삶을 살고자 갈망하면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현실과 ‘자아’의 거친 괴리감 같은 것들을 초현실주의 화법으로 풀어냈다. 하지만 중장년을 겪어오면서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그 끝을 알 수 없었던 치열함 마저도 거대한 우주적 흐름에서 보면 그저 서로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의 관점에서 삶의 거친 면이라는 것은 결국 희노애락(喜怒哀樂)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그 중 특히 고통스런 삶의 경우는 때때로 사람들에게 깊은 ‘혼돈’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그는 인간의 관점에서든 자연의 관점에서든 ‘좋다, 싫다’로 그 것을 일방적으로 정의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오히려 고통이나 슬픔 같은 것들은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하며 자연에서의 관점에서 볼 때도 ‘희생(犧牲)’을 통해 ‘생성(生成)’되는 것들이 일상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희노애락의 혼돈조차도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그저 하나의 ‘흐름’일 뿐이라고 말한다. 특히 그는 이러한 깨달음의 흐름을 서정(抒情)의 이미지라 부르는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서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물론 우리가 언뜻 떠올릴 수 있는 순정(純情)의 의미도 담고 있지만 그것은 자연의 일면(一面) 일뿐 실제로는 개인 경험의 정도와 정신의 성장 정도에 따라 그 의식세계의 깊이와 넓이가 모두 다르게 결정되기 때문에 명제화 하고 정의를 내리기 보다는 오히려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개인의 감정과 느낌으로 자연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편 이러한 자연을 마주하는 태도는 작가가 초현실주의 기법에서 추상화 기법으로 진화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더 나아가 현재의 정신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시나브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기 전 그는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았고 인간들 개개인의 의식세계가 성장 혹은 변화함에 따라 대결구도(진보 혹은 파괴)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는 집단의식이나 정체성 등이 형성되기 시작하였을 무렵의 혼돈기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과 자연이 하나였던 시절, 자연의 변형과 문명의 시작이 공존하던 기원의 시간을 말이나 글이 아닌 춤과 몸짓, 기호와 상징이 신화처럼 살아 숨 쉬는 이미지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움, 변화에 대한 열망은 동시에 두려움을 잉태하기 마련이고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묘한 긴장상태를 만들어 내는데 바로 이러한 거친 흐름이 오히려 지극히 자연스러운 서정적 이미지라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추상화를 바라보는 관객의 감상법에 관하여도 조언하고 있다. 실제 보이는 것은 늘 제한적 감상을 전제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감정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일부러라도 멈춰 서서 정신적 감응 상태가 발현될 때까지 작품을 응시해 보라고 말이다.
“추상 작품은 멈춰선 뒤 천천히 바라봐야 하는 작품입니다.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훑어 본 뒤 그 중에서도 시선을 끄는 것들을 먼저 주의 깊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중심으로 보조되는 이미지들을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개개인마다의 어떤 정신적 감응상태가 발현되는데 이것은 개개인마다 모두 고유한 ‘기억’을 매개로 하기 때문에 지문과 같이 모두 다른 ‘상징’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각기 다른 해석이 오히려 자연적이고 우주적이며 서정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명의 탄생, 신화의 기원, 분리 직전의 하나의 생명체 등 이러한 관념적 이미지들이 작가의 붓을 통해 의미를 갖게 된다. 과연 그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공존과 조화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라는 것은 비단 자연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문명과 문명, 민족과 민족, 종교와 종교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아닐까. 각기 다른 해석이 존재하고 존중되는 세계.
그의 작품 속에서의 인간과 자연은 끊임없이 충돌하지만 깨지지 않고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어떤 고결하고 숭고한 믿음의 관계가 느껴진다.
[글. 조아진 | 방문미술 그림샘 대표]
서정의 이미지-기원Ⅲ | 227.3 x 181.8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5
Artist Note
나의 작품은 공간을 표현한다. 그 공간 속에서 자연의 서정적인 감성을 노래한다.
자연 속에서 느끼고 있는 선율적인 사랑의 감정 혹은 기쁨이라든가 행복한 감정, 꽃내음, 물의 냄새, 공기의 상쾌함, 흙의 정겨운 내음 등에서 서정적인 감상에 젖는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느끼는 감정들 속에서 선과 색, 형상, 율동감 등으로 떠오른다.
이것은 정의되기 보다는 보는 사람마다의 고유한 느낌들로써 이해되어지기를 바란다.
개인의 서정은 모두 다른 것이며 서로 다른 해석의 여백을 남겨 놓는 것이 오히려 자연적이기 때문이다.
제28회 추상화가 조국현 개인전
The 28th Solo Exhibition by Gukhyun, CHO 2015
서정의 이미지-기원 Ⅳ | 162.2 x 130.3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5
서정의 이미지-기원Ⅱ | 145.5 x 112.1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5
서정의 이미지-카니발 | 112.1 x 145.5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5
feel so good | 130.5 x 162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4
서정의 이미지-문명의 탄생 | 91 x 116.7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5
서정의 이미지-신화의 탄생 | 53 x 72.7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5
서정의 이미지-오감도 | 162.2 x 130.3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5
서정의 이미지-조화로움 | 72.7 x 60.6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5
서정의 이미지-아리랑 I | 90.9 x 65.1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4
서정의 이미지-아리랑 Ⅱ | 65.1 x 50cm | mixed media on canvas | 2014
작가 프로필 | Artist Profile
조국현 (Gukhyun, CHO | 趙國鉉)
개인전 28회 [서울, 대구, 안산, 전주, 프랑스, 중국, 일본] / 1994~2015
주요 개인전 | Major Solo Exhibition / 28th / 1994~2015
2015.07.17~2015.07.31 제 28회 [송파구청 갤러리 초대 순회전 / 서울 송파]
2015.07.10~2015.07.17 제 28회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초대전 / 서울 송파]
2014.06.03~2014.06.10 제 27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GIAF) 초대전]
2014.03.05~2014.03.12 제 26회 [규랑예술제 초대전 / 예술의 전당]
2012.05.11~2012.05.23 제 25회 [안산국제아트페어 초대전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주요 단체전 | Major Group Exhibition / 400th / 1982~2015
미국 히달고 보더페스트 한국의 해 선정 한국작가 초대전 (텍사스주 히달고 시립 아트뮤지움)
행복나눔 미술 대제전 (국가원로회의 문화위원회 /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
World Art Show 부스 2인전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블룸)
GIAF 광화문국제아트페어 광화문아트포럼 (세종문화회관)
한국현대미술 북경 아트페스티벌 (ZHIGAO ART GALLERY)
상하이 국제엑스포기념 한중일현대미술전 (상해미술관)
U.S.A New Spirt of Korea Exhibition (Vision Art Hall - in U.S.A)
남북중국 대표작가 미술교류전 (단동 압록강 갤러리 - in China)
6th Friends 한일국제교류전 (우로와시 미술관 - in Japan)
한국, 터키 현대미술교류전 (미아르시난 대학교 - in Turkey)
한국 현대미술 뉴욕초대전 (Gallery LPKO in Newyork)
현대회화 러시아 초대전 (State Art Gallery in Russia)
청추전 300호전 (Ueno Gallery, Tokyo, in Japan)
캠브리지 미술관 개관초대전 (in Newyork)
현대회화 5인 초대전 (Noho Gallery, in Newyork)
MANIF 국제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그랑에존느 오쥬리전 (Paris, France)
살롱 제리아전 (Paris, France)
뉴델리 국제아트 페스티발 (National Gallery, India)
일본 현전 (요꼬하마 교육회관, in Japan)
스트라스부르 아트페어 (Gallery안네 네뜨리대표, in France)
주요경력 | Major Career / 1982~2015
심사 및 운영 :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등 36회
현 | Present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회장
GIAF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
E-mail : cajme55@hanmail.net
Web Gallery: http://artistfamily.tistory.com/
삼대예술인가족
Artist Family, Three Generations
http://artistfamil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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