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꿈
부끄러움을 아는 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은 극단을 선물한다.
혹자는 그래도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겠지만
누군간 스스로에 대한 신념과 신뢰, 자존심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도 있다.
그 마음과 선택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지만..
하늘아래 생명보다 그 무엇이 중요할까라고... 그래도 조용히 읊조려 본다.
안팎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져
월요일부터 아프고 착잡한 심정이지만
그래도 산사람은 산사람의 일을 해야 하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신념대로 산다는 것
멀고 먼 남 일 같으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붕괴를 목격할 수 있는 일
아니 나의 내면 안에서도 부단히 부대끼며 거칠게 상처 내는 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싱숭생숭함
어여 슬픈 꿈에서 깨어날 수 있기를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짧은 기도로 애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