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독백

조아진 2019. 6. 25. 00:21

그래도 시간은 흐를 테니까

너무 아쉬워 말고

너무 그리워 말자

 

그리고 끝도 있을 테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고

너무 아파하지 말자

 

어제의 피곤함도

오늘의 허전함도

 

되새기고 또 되뇌이고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

 

그러한 맘에

그리운 밤에

 

익숙한 이름을 읊조리고

살가운 얼굴도 떠올리며

 

텅빈 마음과 가득찬 기억에

그대와의 시간들을 안주삼아

 

미련 한모금 털어 넣는다.

미련한 마음 털어 놓는다.

'Memento mori'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무리  (0) 2019.07.02
조화(造花)와 조화(調和)  (0) 2019.06.30
퇴근  (0) 2019.06.15
  (0) 2019.06.11
보고싶다  (0) 20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