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 종이
일요일엔 아버지를 도와 창고방 앵글 작업을 하다 앵글에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베였다. 그리고 월요일인 오늘은 사무실에서 교재 정리를 하다 종이에 왼쪽 엄지 손가락을 베였다.
그냥 따끔한 정도였고 피도 금방 멈춰서 별 생각없이 있었는데 헬쓰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다보니 손가락의 상처가 벌어졌는지 따꼼했고 그제야 아참 나 손가락 다쳤었지 하고 손가락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제보니 양쪽 다 엄지 손가락이기도 하고 이틀 연속으로 좌우 엄지 손가락을 다친 것을 보니 뭔가 의미가 있나 싶어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별 의미는 없다.
하나 있다면 철에 베이나 종이에 베이나 날 따꼼하게 만든 상처는 같다는 정도?
아무튼 지난 주 월요일부터 금연과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양배추와 양념 간장, 맥주 조합은 매우 훌륭하다.
여전히 담배가 매우 피우고 싶지만
무언가를 먹으면서 잘 참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양배추와 양념 간장 그리고 맥주의 조합은 매우 훌륭하다. 훌륭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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