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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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이 안와서 새벽 5시 반쯤 출근한 관계로 저녁부터는 일하기가 싫어져서 자축겸 사무실에서 한 잔하려고 맥주사러 동네 슈퍼가는 길에 엄마랑 손잡고 가던 꼬맹이가 “엄마 저 아저씨 멋지다”라고 하는 것을 난 분.명.히!! 들었다.
난 단지 맥주사러 가는 동네 아저씨이긴 하지만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어제 잠을 못 잔건 요즘 기분이 다운되서 그런 것이었지만 뭐 아무튼.
잠깐이나마 기분이 좋았던 건 사실이니까. 괜찮다.
2020년 6월의 마지막은 그냥 기분 좋은 하루였던 걸로 마무리 하자.
#6월의마지막 #혼술러 #다음달은또얼마나 #사실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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