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예술의전당 맛집 육대장

조아진 2021. 10. 31. 15:23

예술의전당 맛집 육대장

 

오늘 오전 일찍 예술의 전당 마니프 전시에 아버지 전시 작품을 디피하러 다녀왔다.

 

일요일 오전인데도 인근은 차가 많아서 살짝 막혔고 길동에서부터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예술의 전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머니와 매제까지 셋이서 디피를 했는데 워낙 디피를 많이 해본 사람들인지라 1시간 30분 정도 만에 금방 마칠 수 있었다.

 

아버지는 개인 일정 때문에 제주도에 갔다가 돌아오시는 길이었는데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디피 위치를 좀 바꾸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아버지를 기다릴 겸, 겸사겸사 이른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난 우리 동네 말고는 돌아다니질 않아서 다른 동네는 뭘 먹어야 할지 몰랐는데 어머니의 추천으로 예술의 전당 길 건너 맞은편에 있는 육대장이란 육개장 가게를 찾았다.

 

매제는 육칼면 (육개장 칼국수)을 주문했고 어머니와 난 일반 육개장 그리고 왕만두 하나를 추가로 주문했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인근에서 건축 중인 건물이 있어서인지 공사장 인부 분들이 단체로 들어오시긴 했다.

 

어머니는 매운 음식을 못 드셔서 육개장 설렁탕을 드시라고 권했는데 어머니께서는 이곳 육대장의 육개장이 어린이들도 먹을 수 있는 맵지 않은 맛이라고 하셔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시식해 보니 과연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맵지는 않은데 얼큰하고 진한 맛 같은 게 느껴졌다.

 

보통 주말에 사무실에 일할 때 점심으로 중국집에 육개장을 주문해서 먹곤 했는데 최근에 한 곳은 육개방 메뉴가 없어졌고 다른 한 곳은 한 그릇은 배달을 안 한다고 하셔서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육개장이었다.

 

만두도 꽤 맛있었고 괜찮은 가게 같아서 예술의 전당 부근에서 식사할 곳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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