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벗들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과 사업을 하면서 겪게 된 인간관계의 비틀림을 통해 몇 번의 우울증과 몇 번의 공황장애, 자살 충동, 불면증, 무기력증, 회의감 이런 것들을 겪었네. 이유를 너무 알고 싶었네. 왜 나는 지금 힘든가? 혹은 누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 그런데 이러한 질문들엔 종교 지도자에게서도, 존경할만한 인생 선배들에게서도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없었네. 천국에 가기 위해서 혹은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 하지만 그들의 설교와 행동들은 모순 투성이었고 흰머리 지긋하신 인생 선배들도 여전히 그냥 살아있으니까 산다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등등.. 무언가를 바쁘게 열심히 하다보면 잡생각이 떨쳐지겠지 했던 적도 있었고 내 동생이 그토록 열심히 믿어왔던 신을 진심으로 알게 되면 언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