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잠 시리즈는 기존의 제 작품들이 좀 무거운 것 같아서 시작한 작업입니다. 어둡고 탁한, 잠 못 이루는 긴 밤과도 같은 세상에서 달콤하지만 짧은, 단잠을 통해 기분 좋고 편안한 꿈과 희망을 누리길 원한다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 빈센트 반 고흐와 잠의 신인 히프로스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 손그림이 될 수 있는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 속의 식물까지도 모든 생명이 평안하길 바랍니다. 추신. 어린 제 조카는 얼굴만 덩그러니 눈을 감고 있어서 좀 무섭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눈은 정확하니까... ㅜㅜ -------------------------- 조아진 / 조각잠 - 고흐의 해바라기 / 91.2 x 72.9cm / acrylic on canvas / 20220912-20230225 Art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