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s/Cartoons Box

캐리커쳐 - 약자들의 대변자

조아진 2008. 5. 6. 08:40

[캐리커처(Caricature) 어원] 캐리커처의 어원은 라틴어의 ‘카리카레(caricare)’에서 나온 이탈리아 어원 ‘카리카튜라(caricatura)’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카리카튜라’는 ‘고의적으로 과장하여 닮음’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의 사전적 정의로는

명사 :
1. 예술에서 인물이나 사물의 특징이나 독특한 형태를 과장하여 그로테스크하게 혹은 우스꽝스럽게 재현하는 것.
2. 원형 그대로 특징있는 형태를 우스운 효과를 통해 과장되어진 인물화나 다른 예술적 재현.

동사 :
1. 그로테스크하게 닮게 그리다.
2. 풍자적으로 희화화하다

 

로 정의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의나 표현방식 등은 여전히 고정되어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맥락에서 살려볼 때 크게 몇 가지 주요한 특징을 가지는데 그것은 바로 '풍자'와 '과장/그로테스크', '해학'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은밀한 욕망, 욕구부터 귀족들의 부패함, 공직자들의 무능력함, 사회의 부조리 함 등까지 카툰, 캐리커쳐 등은 이른바 약자들을 대변하는 기능을 하고 있었다.

 

최초 만화의 형태는 이러한 과장과 변형을 통하여 생겨났으며 풍자와 해학, 익살 등이 어우러져 대중문화의 가장 친숙한 형태로 발전되었다.

 

오늘 날에는 광의적 의미로 단순한 엽기를 포함하여 인식되지만 오랜 역사속에서 만화에는 비유, 은유, 상징의 대상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풍자의 대상이 되는 주체들은 왜 그들이 그 대상이 되었는가에 관하여 되짚어 볼 일이다. 단순히 인격이 모독되거나 감정적인 형태의 그림자체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러한 비유의 대상이 되었을 때는 그러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러한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에 있어서  속칭 높으신 분들은 관용과 이해의 미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마당극이 펼쳐질 때면 그날 만큼은 양반들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너그럽게 이해되었다.

 

여러 의미에서 마당극의 소재는 윗사람이 윗사람 답지 못한 처신을 했을 때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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