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기억..
2008 02 16 홍성에서
COPYRIGHT BY ghoguma
강변에서의 느린 보행
- 이창기
오늘은 서로 바라보며 웃기만 하는 날이라고
그대는 웃으며 말한다.
나는 그대의 웃음 뒤에서
웃지 않는 그대의 쓰러진 자정을 본다.
흐린 창으로 보이는 저 무거운 하늘이
잠깐잠깐 말을 잊는 것을
곧 흩어질 비의 가쁜 숨소리를 기차표와
다시 바람부는 그대의 비워진 들판에
펄럭이는 지친 머리카락과 입술을 본다.
웃음만으로 살아있는 그대
나는 그대의 웃음을 보며 집을 짓는다
웃음으로 된 그대의 텅 빈 집을 짓는다
October Falls - VII
고구마싸이질 http://www.cyworld.com/ghogumafilm
'The Others > Ech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작시대 - 내겐 사진은 무엇인가? (0) | 2008.10.06 |
---|---|
잠든 오후 (0) | 2008.10.01 |
시대정신 (0) | 2008.08.26 |
이상한 밴드의 이상한 음악 - 지식채널 e (0) | 2008.05.21 |
식코 - 의료보험 민영화에 얽힌 충격적 진실 (0) | 2008.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