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김광석과 달

조아진 2008. 10. 3. 01:40

김광석과 달

 

 

 

광석이 형은 왜 그렇게 먼저 떠났대?

 

깊은 밤 창 밖을 보며 담배를 축내다 갑자기 그런 대사가 떠올랐다.

 

정확한 대사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음반 한 장 안사주고서 책망하듯 그의 음악을 그리워한다.

 

 

 

아직 채 익지도 못해 푸른 감이 주렁주렁

 

바람도 없고 사람도 없고 담배 연기만이 하늘을 가리다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아쉽게도 별도 없고 달도 없다.

 

왜 이런 별도 없고 날 달도 없대?

 

별 그림 한 장, 달 그림 한 장 그려주지도 않았으면서 책망하며 그리워한다.

 

 

사랑해보지도 못했으면서 사랑을 책망하며 그리워한다.

 

 

 

 

2008.10.3.    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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