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소식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청년작가추천 현재진행형작가 김세미

조아진 2010. 1. 29. 13:25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청년작가추천

 

현재진행형작가 김세미

 

글 : 조아진 (방문미술그림샘 대표, 월간미술인 객원기자)

  

ing Artist Kim, Se-mi

 

 

순수에게 바침

 

푸념

후우... 이렇게 힘든 인터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순수하다. 많이 웃고 매사에 긍정 투성이다. 무언가 글로 옮겨야 하는데 틀이 없다. 고정관념도 없다. 분명히 도예인인데 그밖에 하는 작업도 다양하다. 인터뷰를 하고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쓰면서 작가의 짧고 굵은 기승전결을 만들어간다. 그것은 나름대로의 노하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동안의 고집들이 무척이나 한심하게 느껴진다. 나는 그간 고정관념에 빠진 딱딱한 글쓰기를 하고 있었던가.

 

 

2009_옹기종기_Celadon

 

 

 

2009_옹기종기_Celadon

 

 

그녀의 웃음소리뿐

어릴적 그녀는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다고 한다. 대개가 그렇듯 부모님께서 돈도 못벌고 힘든 직업을 왜 택하느냐며 반대했다고 한다. 뭐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결국은 고등학교 3학년에 기어이 허락을 얻어 미술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웃는다. 사춘기 시절 아버지 사업의 실패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그것도 웃으며 넘긴다. 타고난 긍정인이다!! 이번 인터뷰는 포기해야 하는 걸까하는 마음이 들었던 순간 툭 던진 한 마디 “화실에서의 프리(free)한 느낌을 좋아해요” (오! 신이시여!! 저를 버리지 않으셨군요!) 그렇다. 춤으로만 구성된 연극에 대한 감상을 물었을 때도 작품에서의 의도나 주제의식에 관해 물었을 때도 마냥 좋았다고 말하는 이면에는 타고난 자유로움이 배어있었다.

 

 

 

2009_공예인의 밤 전시장풍경 

 

 

2009_공예인의 밤 전시장풍경

 

 

나는 혹은 우리는 가끔씩 잊고 산다. 무엇을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하며 춤을 추는 것일까. 종종 평론을 위해 어려운 단어들을 뒤적이며 고민한다. 미술사를 논하거나 철학적인 그럴듯한 문장 한 줄 씩은 써 넣어야 고급스러운 글쓰기처럼 보여진다. 위장된 글쓰기다. 거꾸로 말하면 내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누군가가 나를 통해 글을 쓰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누군가가 나를 통해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행위를 한다. 항상 주변에 영향을 받고 시선을 의식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작품을 다양하게 포장하며 예술이라고 주장합니다. 전 그냥 좋아서 합니다. 재미있는 것, 그저 하고 싶은 일일 뿐입니다. 정말 원하는 것, 내가 미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드는 것. 내 자신에게는 그것이 예술입니다.” 그녀의 순수한 자유의지 아래 고루한 나의 질문들은 화석이 되고 만다. 여전히 그녀는 웃고 있다.

 

 

 2009_물질_90cm x 150cm_Acid dye & Paraffin on Silk

 

 

2009_물질_90cm x 150cm_Acid dye & Paraffin on Silk 

 

 

 아직 미완성임에는 틀림없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들도 많다. 겉멋에 취해 스스로를 기만하는 젊은 작가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녀를 비롯한 대부분의 청년작가들은 현재진행형이다. 조금은 지저분한, 연필냄새, 유화물감 냄새로 가득했던 오래된 화실. 온종일 채널이 고정되어 있던 낡은 라디오에 대한 기억. 그 속에 마냥 기분 좋은 풍경의 일부가 되었었던 그때가 여전히 그립다는 그녀의 말처럼 순수한 고집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그리고 그 자체에 동화되는 것.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것은 우리의 가면 속에 잠들어있던 순수함 바로 그것이 아닐까 되짚어 본다.

 

 

 2009_여름_Acid dye & Paraffin on Silk 

  

 

 2008_DESIGN_Collage on Paper

 

 

 2008_즐거운 나의 도시_Collage on Paper 

 

 

 2008_학_Coffee on Paper 

 

 

김세미 (Kim, Se-mi | 金歲美)

상지대학교 4학년 재학중

 

경력

2009 공예인의 밤 전시

2006 제4회 건국대학교 미술실기대회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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