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미술가 최지숙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청년작가추천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청년작가추천

조형미술가 최지숙

造形美術家 崔智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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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of Plastic arts Choi, Ji-sook

 

글 : 조아진 (방문미술 그림샘 대표, 월간미술인 객원기자)

Writer Jin-Ohng (Art Group SAM CEO, Monthly Art Magazine Misulin Journalist honorary member)

 

  

2008_Choi Ji-sook_오늘은 어제 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revolve)_Installation Magnetic Tape, Crochet

 

 

달려라 뜨개질

 

지금 아주 오래된 시간

 작가 최지숙은 기억, 추억과 관련된 작품을 구상하기위해 오래된 VHS 테이프를 찾았다. 아주 오래전의 기억들이 재생되기 시작하고 화면속의 꼬마가 학예회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 어렸을적 추억에 잠겼던 것도 잠시. 깨달음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마그네틱 테이프(magnetic tape)를 활용한 작품의 시작은 그렇게 우연과 필연처럼 찾아왔다.

 

 

2008_Choi Ji-sook_Circulation_60.6cm x 72.7cm_Mixed Media

 

 

뭐든 해!

 그녀는 마그네틱 테이프를 뜨개질한다. 오래된 기억과 추억의 물질적 재생성은 뜨개질을 만나 얽히고 풀리기를 반복하며 또 다른 시간의 정신적 영원성을 갖게 된다. 작품으로서의 새로운 생(生)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정보, 기억의 재생성이라는 개념접근이 최초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대학시절 공예로 시작된 그녀의 작품활동이 대학원으로의 진학을 앞두고서는 섬유미술로 전환되게 된다. 부드러움을 다루고 싶었기 때문이었지만 공부가 계속될수록 오히려 더 거친 것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된 조형미술의 길은 더 많은 기회와 선택을 그녀에게 제시한다. 시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순환, 반복, 연속성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장르적 형식미에 종속되기 보다는 보다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결합이 작품의 주제를 전달하기에 더 유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아가며 바쁘게 달려온 시간을 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우연처럼 찾아왔다. 지난해 한전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던 중 루마니아 관객이 테이프를 뜨개질한 그녀의 작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 다국적 기업에 속해있어 세계 각지를 돌며 작품을 감상하고 수집한다는 그는 예술이 갖는 비언어적 장점을 통해 작품을 구매하기까지 하였지만 자신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기엔 그녀의 회화실력은 짧았고 오히려 관객이 작품에 대한 국제적 감각과 식견이 더 높았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한동안 그녀는 유학문제에 관하여 고민하게 된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30대 초반의 나이와 여성이라는 한계성 그리고 그녀가 치열하게 쌓아온 경력들이 모두 사라지게 될 지도 모를 선택이다. 그 때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뭐든 할 수 있을 때 하거라.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직접 해보고 풀어 내거라.” 이 한마디는 그녀의 선택을 필연으로 만들게 된다.

 

 

 2008_Choi Ji-sook_memory+code0801_72.7cm x 60.6cm_Mixed Media

 

 

지구를 달리는 전철

 오늘도 그녀는 사람들이 많은 지하철에서 반짝거리는 테이프를 뜨개질한다. 힐끔거리는 사람, 질문하는 사람, 신기해하는 사람. 그리고 이런 것을 왜 하냐고 묻는 사람들까지. 그녀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반응을 즐긴다.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사람들 속으로 파고든 그녀의 퍼포먼스 자체가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뜨개질 도구를 들고서 지구 위를 달리는 기차에 오른다.

 

 

2008_Choi Ji-sook_memory+code0802_45.5cm x 53cm_Mixed Media

 

 

 

 

2008_Choi Ji-sook_memory+code0812_53cm x 45.5cm_Mixed Media

 

 

 

 

2006_Choi Ji-sook_내가 남기고 온 흔적은 무엇이고, 가져온 기억은 무엇인가_140cm x 91cm_Magnetic Tape, Crochet

 

 

 

 

2009_Choi Ji-sook_time image=code#0901_91cm x 45.5cm_Magnetic Tape, Crochet

 

 

 

 

2008_Choi Ji-sook_digl+logue_130cm x 60cm_Mixed Media

 

 

 

 

2009_Choi Ji-sook_time image=code#0903_54cm x 30cm_Magnetic Tape, Crochet

 

 

 

 

2008_Choi Ji-sook_nostalgia_130cm x 60cm_Mixed Media

 

 

 

 

2009_Choi Ji-sook_time loop = code#0901_33.3cm x 53cm_Magnetic Tape, Crochet

 

 

 

 

2007_Choi Ji-sook_time loop 07-04_33.3cm x 53cm_Magnetic Tape, Crochet

 

 

 

 

2007_Choi Ji-sook_time loop 07-5_33.3cm x 53cm_Magnetic Tape, Crochet

 

 

 

 

2008_Choi Ji-sook_기다림 끝에 환희(rejoicing)_Installation Magnetic Tape, Crochet

 

 

 

 

2008_Choi Ji-sook_memory+code0805_45.5cm x 53cm_Mixed Media

 

 

 

 

2008_Choi Ji-sook_memory+code0806_45.5cm x 53cm_Mixed Media

 

 

 

 

2008_Choi Ji-sook_memory+code0807_45.5cm x 53cm_Mixed Media

 

 

 

 

2008_Choi Ji-sook_memory+code0811_91cm x 116.7cm_Mixed Media

 

 

 

최지숙 프로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섬유미술전공 졸업(석사)

상지대학교 공예학과 졸업(학사)

 

개인전 및 2인전

2009 개인전 ‘Time = ∞'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2008 개인전 ‘Time = Memory+Code' (덕원갤러리, 서울)

2008 2인전 조은아, 최지숙展 (인사동 갤러리아이, 서울)

2006 석사학위청구전 ‘Memory Trace'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수 상

2009 용산국제미술전 특선

2008 우수창작발표활동 선정작가 (경기문화재단)

2008 경기 평화통일미술대전 특선

2008 대한민국텍스타일디자인대전 특별상

2007 관악현대디자인공예대전 특선

2007 홍익섬유조형대상전 은상

2006 대한민국한지대전 특선

 

초대전 및 그룹전

2009

옌타이 한중미술교류 초대전 (문경갤러리, 옌타이, 중국)

(사)한국미술협회 : 대한민국청년작가초대전 ‘디지로그시대의 오감찾기’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KIAFA 70인 한국현대미술전 (A&S 갤러리, 서울)

한국 현대 타피스트리 - 짜임의 미학 (마가미술관, 용인)

섬유10월전 ‘색(Color)을 통한 치유’ (국립의료원미술관, 서울)

제36회 한국공예가협회전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제4회 일락전 강원홍천환경설치미술전 (주음치리 백락사, 홍천)

현대섬유미술의 확산전 (대산미술관, 창원)

제13회 교수작품전 (상지대학교 학술정보원전시실, 원주)

 

2008

국제공예트렌트페어 ‘빛’ 한국공예문화진흥원 기획초대전 (COEX 태평양 3, 4홀, 서울)

제1회 서울숲조형예술전 (서울숲, 서울)

A&S Gallery 개관1주념기념 초대전 (A&S Gallery, 서울)

섬유10월전 (공예문화진흥원, 서울)

한국섬유미술의 전망전 (비커밍아트갤러리, 서울)

제3회 일락전-강원, 홍천환경설치미술 (주음치리 백락사, 홍천)

韓스타일 박람회 : 즐거움의 시작! 한스타일 테마관 기획초대전 ‘천년의드라마, 한지’ (코엑스 태평양홀, 서울)

유럽, 브라질 미술협회초청 ‘아름다운 지구촌을 위한 긴 여정’ (살바도르 바히아대학미술관, 브라질 상파울로)

(사)한국미술협회 : 중국북경올림픽기념 한중미술교류초대전 (국제예술센터, 북경, 중국)

‘한지-천년의향기’ (세종문화회관, 서울)

제17회 한국타피스트리협회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I-river Pink 37.2˚C Campaign 아동복지 자선프로젝트 (서울무역전시장, 서울)

 

2007

한국현대미술초대전 (예술의전당, 의정부)

국제공예트렌드페어 ‘잔’ 한국공예문화진흥원 기획초대전 (COEX 대서양 8홀, 서울)

제34회 한국공예가협회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울)

제16회 한국타피스트리협회전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원주한지문화제 특별초대전 ‘한지와 빛’ (치악예술관, 원주)

네덜란드 레이던대학초청 ‘평화의 길’ (헤이그시청사, 헤이그, 네덜란드)

한국정예작가초대전 (히꼬네성, 히꼬네, 일본)

전주한지문화제 기획초대전 ‘한지, 지구촌 여행하사’ (전주코아리베라아울렛전시장, 서울)

한국정예작가초대전 (단원전시관, 안산)

서울디자인웍스갤러리 기획초대전 ‘한지-천년의 향기’ (서울디자인웍스갤러리, 서울)

 

2006

에스토니아 미술협회초청 ‘동해에서 발트해까지’ (신예술박물관, 패르누, 에스토니아)

‘한지-천년의 숨결’ (예술의 전당, 서울 등)

 

주요경력

상지대학교 출강, 한국국제순수조형미술협회 총무위원, (주)Design5 아티스트(공동연구원), (사)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 간사(2006~), (사)한국공예가협회, (사)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 한국타피스트리협회, 섬유월(月)전 회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강의조교(2007~), (사)전국여교수연합회 간사(2008~2009), 한국국제순수조형미술협회 기획위원(2008), 서울숲조형예술전 전시담당 큐레이터(2008), 전국회룡미술대전 운영위원(2007) 등

 

주 소

Tel. +82.2.503.4550 / Fax. +82.2.503.4559 / Mobile. +82.2.10.3121.0336

E-mail : irehn@nate.com / irehn2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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