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일기예보와 연상기억

조아진 2012. 11. 13. 10:34

일기예보와 연상기억

 

오늘보다 내일이 더 춥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다가

문득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중첩되면서 절로 깊은 한숨이 뱉어져 나왔습니다.

 

며칠 전 회사동료와 저녁을 먹는 도중 옆자리에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 하시는 말씀이

안철수는 정치를 안해봤기 때문에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라서 안되고, 문재인은 그릇이 작아 대통령감이 아니기 때문에 안되고

그럼 남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박근혜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함께 오신 분께 열변을 토하고 계셨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정치하기로 정한 사람이 없거늘 그럼 과연 누가 정치를 할 것이며,

그 사람의 그릇을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거늘 이렇다 저렇다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이며

어쩔 수 없이 남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선택에 핑계를 갖다 붙이는 것은 참 비겁한 일이 아닌가 싶어

밥먹다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들이 많았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대선이 얼마 안 남았지요. 모두들 정치에 바짝 관심들 가지시고

정책에 긍정적인 비전이 있는지, 공약에는 타당성과 실천의지가 있는지와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과거에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시고

후보를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ps. 어서 후보 단일화 했으면 좋겠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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