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스크랩] 다섯여자의 희망

조아진 2013. 4. 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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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여자의 희망

난 김소진의 제안

안녕하세요. 첫 인사를 여러분에게 조심스럽게 건냅니다.
떨리는 손으로 자판을 두들기며 여러분께 저희집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집에는 엄마, 나, 대학교갓 졸업한 여동생하나, 중학교간 여동생둘. 이렇게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아빠가 있었지만, 6년전 더이상 아빠를 감당하지 못한 엄마는 이혼을 하셨습니다. 이혼을 할 당시, 아빠가 벌려놓은 가게며 사업들의 명의가 다 엄마 이름으로 되어있어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되었고 ,재판으로 저와 제동생들 친권만은 뺏기지않으려 노력하셔서, 친권은 유지하고 양육비는 포기한체 저희 5식구는 으쌰으쌰하면서 지금껏 살고있습니다.

엄마는 빚을 다 갚지못하고 신용불량자인 상태로 식당일을 하시며 그당시 초등학생이던 동생들과 엄마의 오빠, 즉 큰외삼촌이 남기고간 두 사촌동생들을 함께 책임지며 돌보았고, 당시 대학생이던 저와 둘째는 대학교근처에서 자취를하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감당하고 학자금대출로 대학을 다녔습니다. 월 수입이 120이 될까 말까하는 그상황에서 허리띠 졸라매고 엄마의 무한긍정으로 힘내면서 살아갔습니다. 그렇게 아끼고 열심히 살면 나중에 다 잘될거란 희망으로 말입니다.

제가 졸업할때 12년 2월. 엄마에게 급성 유방암이 찾아왔고 1년간 수술, 항암치료8번, 방사능치료를 하였고 모든치료가 끝나고 퇴원하자마자 1달하고 보름만에 폐와 뼈와 척추로 전이되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이십니다. 누구보다도 긍정파워가 넘치는 엄마는 전이가...... 너무 너무 빨리 되어서 웃음을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 숨이 차고 폐에 물이 차고 배에차고, 물을 빼고나면 등으로 통증이 너무 심해서 벌겋게 달아오르는 얼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척추쪽 암세포로 인해 힘이 들어 가지않는 왼팔과 왼다리. 담당의사가 제게 그러더군요. 길게 보면 한 달이라고. 현재로선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삶의 질을 높이려 노력한다고요.

우리엄마 아직 40대인데, 저와 제동생들은 오로지 엄마뿐인데 말입니다. 아빠가 살아있으니 그리로 가라고요? 아빠는 현재 죄를 짓고 감옥에서 수감중이시고, 저희를 자식으로가 아닌 사업수단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 저와 제동생들은 엄마가 없다면 저희끼리 살아가야합니다. 제월급 세금때면 120만원정도, 둘째는 70만원으로 학자금대출금*2명분, 2금융권 빚500만원, 엄마의 빚. 병원비 월 100만원.월세와 세금 52만원. 생활비 20~30만원. 빚을내서 감당하고 또 빛내서 감당... 세상이...이렇게 잔혹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와주세요..
몇개월이라도 저희가 버틸 수있게 ...
기도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모두 아프지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악용을 막기 위해 저와 저의 어머니를 제외한 동생들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출처 : [희망해]다섯여자의 희망
글쓴이 : 난 김소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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