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의 새끼의 새끼에 대한 단상
회사에서 미술교재용 샘플 작품을 그리느라 늦게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뒷마당에 담배 한대 피러 나갔는데 글쎄, 이녀석.. 한참 안 보이더니 똥꼬발랄한 새끼 두 마리와 함께 나타났다.
어미야 날 밥주는 동네 아저씨로 알고 있지만 새끼들은 아직 경계 중이라 금방 사료랑 깨끗한 물 내놓고 자리를 피해줬다.
작년에 이녀석의 어미도 종종 나타나서 밥달라고 문앞에 기다리고 있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녀석도 지어미와 함께 나타났었더랬다.
내년엔 이녀석의 새끼의 새끼들까지 밥달라고 오려나..
그나저나 너네 어미는 이젠 안 보이는구나...
#길냥이 #새끼의새끼의새끼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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