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또 공부가 시작되었다.

조아진 2023. 2. 26. 19:16

또 공부가 시작되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관동대학살...

 

지난주에 특강 요청을 드렸던 학자 선생님의 회신이 결국은 없었던 관계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를 하시 시작했는데... 마치 중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

 

처음에는 관동대학살 부분만 다루려다가 한중일 삼국의 일반 시민들이 과연 관심이나 가질까 하는 생각에 이르자 결국엔 일본의 메이지 유신까지 올라가게 되고... 메이지 유신을 다루면서 조선의 상황을 안 다둘 순 또 없어서 또 갑오개혁과 대한제국까지 들여다보게 되고... 이게 또 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 문제와도 깊이 관련된 거라 제1차 세계대전까지 찾아보게 되고...

 

이번 관동대학살 100주년 작품이 비판보다는 추모의 성격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막연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작품 보다는 역사의 모든 전후 맥락을 파악하고 난 뒤에야 가해국과 피해국... 서로의 상처에 대한 진심어린 추모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더랬다.

 

근데 가슴이 아파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지금은 머리가 아프다...

 

하긴 효순이 미선이 웹툰 그릴 땐 가슴이 아파서 시작해서 더 가슴이 아픈 과정을 겪었었기에 그때 보단 좀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아직 텍스트로만 공부하고 있고 정작 그림을 위해 자료사진을 찾아보기 시작하면 또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머리가 복잡하다... 맥주나 한 잔 하고 풀어야지... 흑흑...

 

 

 

#공부가제일어려웠어요 #흑흑 #머리아파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