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해째 되살아나는 바람을 기억하며 그제 진한 노란색의 봉투가 도착했다. 삼일절로부터 시작되는 연휴. 김구 선생님 일러스트 작품을 그리기 위해 사무실에 출근을 했는데 작은 노랑 봉투가 문 앞에 놓여 있어 내가 인터넷으로 뭔가를 주문한 적이 없는데 속으로 뭐지? 했더랬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송장을 자세히 살펴보니 416재단에서 온 물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 청소년들에게 노란 리본 배지를 나누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몇 달 전에 416재단이 오마이컴퍼니에서 진행한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기억 패키지 (노란 리본과 배지 등)를 전달하는 펀딩 캠페인에 후원을 했었는데 답례품이 온 것이었다. 문득 펀딩이 성공했는지 궁금해져서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안타깝게도 모금 목표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