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치질> - 미선이 (조중동에 관한 노래) -

조아진 2008. 5. 13. 07:02
<치질>


매일 아침처럼 문 밖에
놓인 신문을 들고
무슨 일이 있었나 살펴보려
변기에 앉았네
볼일이 끝날 무렵
다 떨어진 휴지걸이 위로
황당하게 비친 내 모습 불쌍하게 웃네

한 장 찢어서 곱게 구겨
부드럽게 만들고
찝찝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대충 처리를 했네
며칠이 지나고
조금 아프긴 했지만 설마라도
내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휴지보다 못한 너희들 종이 사지 않겠어
아무리 급해도 닦지 않겠어 쓰지 않겠어

너희들의 거짓말 듣지 않겠어 믿지 않겠어
단돈 300원도 주지 않겠어 보지 않겠어
 

 

 

 

 

 

원문출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86472&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