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소식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청년작가 추천 영화인 송진화

조아진 2009. 11. 23. 20:29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청년작가 추천 기사

12월의 인물 영화인 송진화

 

글 : 조아진 ( 방문미술 그림샘 대표, 월간미술인 객원기자 )

 

 

Movie Producer Miss Song, Jin-wha 

 

  

결국은 사람이다!

고교시절 방송부 새내기로 입학한 그녀는 방송축제 준비를 위해 방송사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그녀에게 있어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낸 방송부에서의 시간들은 그녀에게 영화제작에 있어서 필요한 종합적인 경험의 원천이 되었다. 영화과에 진학하여 다양한 단편들의 제작부를 지원하며 자신의 재능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알아가던 중 그녀는 98년 송해성 감독의 ‘카라’ 제작부로 참여하며 다시금 낯선 사람들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영화_우리들의 행복한 시간_포스터

 

 

영화_싸움_포스터

 

 

 영화제작에 있어서의 프로듀서란 ‘엄마’와 같은 존재라고 한다. 연출자인 감독이 ‘아빠’로써 “돌격 앞으로!”를 외친다면 제작부장은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원활한 진행을 지원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듯, 수 십 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일을 진행시키는 만큼 작고 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생기기 마련. 계획, 준비, 진행, 마무리까지 사람이 관여하는 모든 일을 조율하고 돕는 것이 바로 제작부의 역할이다. 실제로 스텝들과의 관계소통이 원활한 촬영현장의 경우 긍정적 시너지의 상호작용으로 좋은 작품이 나온 사례가 많다. 그리고 오히려 이 반대로 소통의 단절로 인하여 개개의 구성원들이 단지 기술자로 전락한 작품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러한 위기의 순간이 그녀에게도 찾아왔다. 나름대로의 고생과 현장경험을 통해 프로듀서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때. 자부심과 약간의 오만함이 있었고 그것은 결국 소통의 부재로 이어졌다. 흥행 참패와 더불어 기획자로써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까지 중단된 1년이라는 시련은 건강악화로까지 이어지고 만다.

 

 

 영화_싸움_배우 설경구와 함께

 

 

 

 영화_싸움_스탭들과 함께

 

 

 고통과 시련의 시간동안 그녀는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았다. 자각과 반성을 통해 다시금 정체성을 다져가는 시간동안 사람들이 다시 손을 내밀어 왔다. 이전부터 그녀와 현장에서 함께했던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기 시작했다. 처음 영화의 길에 발을 딛었을 때의 진정성과 소통 그리고 감동. 재기의 발판이 된 아리랑 TV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그녀는 사람들과의 진실한 ‘소통’에 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실패와 성공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시련의 시간은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다. 그녀는 실패 뒤에 시련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 지금 너무나 값지고 소중하다고 말한다. 처음처럼 진심으로 그들을 대한다면 되는 것이었다고, 세상에 오만한 엄마란 없는 것이라고, 그것이 정답이었다. 결국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아리랑TV 프로젝트 촬영현장

 

 

 

아리랑TV 프로젝트 스탭들과 함께

 

 

 얼마 전 개봉한 ‘집행자(최진호감독, 조재현, 윤계상 주연)’의 예고편을 보며 펑펑 울었다는 그녀는 라인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송해성감독, 강동원, 이나영 주연)’을 떠올렸다고 한다. ‘우행시’ 촬영지였던 교도소 섭외를 위해 6개월간 법무부와 현장을 오가며 교도관과도 친분이 쌓일 정도로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던 그리고 그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그녀였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비단 제작부의 ‘엄마’에 국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금 여러분이 속한 그 곳. 그리고 지금 내가 있는 이 곳. 세상 모든 곳에는 당신이 먼저 마음만 열만 얼마든지 함께 웃고 울어줄 이가 곁에 있다. 결론은 사람이다.  

 

 

 

  

 

 

영화인 송진화 프로필

Movie Producer Miss Song, Jin-wha 

 

현.

장편영화 ‘무적자’ 제작파트, 드라마 조선시대 X파일, 아리랑TV 프로젝트 등에 참여중.

 

학력

명지여자고등학교 졸업, 상명대학교 영화학과 졸업,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논문심사중

 

작품경력

- 2002년 해안선 (김기덕 감독, 장동건 주연) 제작부장

- 2003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김기덕 감독) 제작부장

- 2005년 러브토크 (이윤기 감독) 제작실장

- 2006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감독, 강동원, 이나영 주연) 라인프로듀서

- 2007년 싸움 (한지승 감독, 설경구, 김태희 주연) 프로듀서

- 2009년 뭘 또 그렇게 까지 (전계수 감독, 부산영화제 출품작) 프로듀서

 

Add : 서울 서대문구 홍제2동 40-222

E-mail : jinass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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