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소식

서춘희 서양화가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화실탐방)

조아진 2010. 2. 10. 11:22

방문미술 그림샘 & 월간미술인 화실탐방

 

서양화가 서춘희

Art Group Sam & Monthly Magazine Misulin Artist Wrorkshop Tour

Artist of Western Painting Seo, Chun-hee

 

글 | 조아진 (아트그룹샘 대표, 월간미술인 객원기자)

Writer Jin-Ohng (Art Group SAM CEO, Monthly Magazine Misulin Journalist honorary member) 

 1996_서춘희_시간속의 대화_162.2cmX130.3cm_Mixed Media

 

 

구추(具抽)를 추구(追求)하다.

 

 추(抽)는 뽑고 빼고 찢고 없애고 제거한다. 그리고 거두고 당기고 싹트게 한다. 형(形)과 상(像)을 해체하고 재정립한다. 그것을 추상이라 한다. 추상화(抽象畵)는 대체로 점ㆍ선ㆍ면ㆍ색(色)에 의한 표현(表現)을 한다. 구(具)는 온전한 것을 일일이, 섬세하고 자세히 갖추는 것이다. 이것은 구상이라 한다. 구상화(具象畵)란 실제(實際)로 있거나 또는 상상(想像)할 수 있는 사물(事物)을 그대로 재현(再現)한 그림을 일컫는다. 추는 온전한 것을 참지 못한다. 겉에 현혹되기 보다는 항상 내면과 본질을 갈구(渴求)한다. 그러나 구가 갖는 사물의 재현성을 단순한 감성표현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첫째는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추와 구가 같기 때문이고 둘째는 추상이건 구상이건 사물의 재해석과 표현이라는 본질에서 서로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표현양식의 차이이다.

 

 

 1996_서춘희_흔적_116.7x91_Mixed Media

 

 

 작가 서춘희의 90년대 초기작품들은 추상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짙은 색의 투박함부터 순백의 강한 세련미까지 시간, 공간, 그리움의 연작들은 거칠면서도 은근한 향수를 그리는 본능적이고 본질적인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뜨거운 추상표현주의와 차가운 기하학적 추상 그리고 오르피즘(orphism)에 이르기까지 정서를 대변하기 위해 채택한 표현양식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갖고 화폭 위에 녹아들었었다.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된 동양적 정서를 담은 그녀의 초기작들은 강렬했고 순수했다. 그러나 대개의 추상화가들이 그러하듯 그녀 또한 대중과 소통(疏通)되기가 힘들었다. 작품에 녹아든 정서를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술보다는 빵이 필요했던 시절. 인식과 소통이라는 기회의 빛이 화석화(化石化) 된 거장이라는 거대한 그림자에 가려 붓을 꺾은 화가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수많은 선배 화가들이 몇 번씩이나 마주한 아주 오래된 십자로에서 그녀는 고뇌한다. 표지판의 왼쪽은 현실을 가리킨다. 곧장 뻗은 길은 고집스런 작가주의의 길이다. 오른쪽은 변화(變化)에 대한 모색(摸索)이다. 그리고 그녀는 붓을 꺾기보다는 변화를 선택한다.

 

 

 

작업실에서

 

 

 

1999_서춘희_시간속에서_22cmX27.3cm_Mixed Media

 

 

 2000년대 초반부터 그녀의 작품들은 구체화를 모색하기 시작한다. 인식 가능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고 이해 가능한 표현이 실체화 되었다. 작가주의를 위한 작품경향에서 소통원칙의 접근법의 시작이다. 시간속에서의 연작들을 통해 화가 서춘희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오래된 석탑과 화려하면서도 무거운 정물의 꽃들 그리고 낯익은 풍경들이 기억의 퍼즐처럼 조각화(彫刻化) 되어 있다. 색감은 여전히 무겁지만 밝고 경쾌한 소재들이 시간속에서의 기억을 차지하고 있다. 기억의 조각은 인식의 단초가 되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사고를 재촉한다. 마침내. 그녀의 작품들은 정체성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단지 아주 작은 표현의 변화였을 뿐이다. 그러나 그 변화에 대한 모색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아직도 추와 구는 대립(對立)중이다. 끊임없이 정체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소통 가능한 최대한의 배려를 위해 대립하면서 동시에 조화(調和)를 꿈꾼다. 구추(具抽)를 추구(追求)한다. 

 

 

 2008_서춘희_시간속에서_60.6cmX72.7cm_Mixed Media

 

 

 

 2009_서춘희_시간속에서_37.9cmx45.5cm_Mixed Media

 

 

 

 2009_서춘희_시간속에서_45.5cmX37.9cm_Mixed Media

 

 

 

2009_서춘희_시간속에서_60.6cmX72.7cm_Mixed Media

 

 

 

 2009_서춘희_시간속에서_162.2cmX130.3cm_Mixed Media

 

 

 

 2010_서춘희_시간속에서_53cmX45.5cm_Mixed Media 

 

 

서춘희 (Seo, Chun-hee)

 

 

개인전 7회 (서울, 일본)

1996 제1회 개인전 (갤러리 도올)

1998 제2회 개인전 (일본, 우라야슈 시민갤러리)

2001 제3회 개인전 (대림갤러리)

2008 제4회 개인전 (필 전시장)

2009 제5회 개인전 (서울미술관)

2010 제6회 개인전 (서울미술관)

2010 제7회 개인전 (단성갤러리)

 

수 상

한강미술대전 대상

신미술 창작전 우수상 (신미술회관)

대한민국 미술대전 2회 입선

구상전 8회 입선

신기회 입선 (서울갤러리)

여성시대 신문사 공모전 입선 (세종문화회관)

신미술대전 공모전 입선 (디자인 포장센터)

 

단체전

그랑에존느 오주르디전 (에스파스 에펠브랜리 / 파리)

한국성, 그 발현전 (Sun Gallery / L.A)

청구전 (Ueno Art Museum, Japan)

중국 사천성 미술관 전시 (Exhibition in Sachun Province in China)

구상전 (예술의 전당)

뉴질랜드 의장 초청전

한․일 창작교류전 (서울, 일본)

한성백제 미술대전 (서울)

청추전 (일본)

깨달음의 빛전 (운현궁 미술관)

유나이티드갤러리초대전

송파미술가협회전

우즈벡공화국 독립2주년 기념 전시회 외 120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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