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발 展
그늘 아래, 소발전
별천지에 빠지다!_150x91cm_종이에 혼합재료_2011
갤러리 나무그늘
2011. 7. 1 (금) ▶ 2011. 7. 30 (토)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05-3 2층 | T. 02-599-1210
아버지의 신발_71x90cm_종이에 혼합재료, 실크스크린_2011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상적인 물체에 수용되어진 기억의 단상.
그 수용되어진 매개체들이 이야기하는 당신의 기억.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소유하게 되고 많은 물체들과 함께 삶을 만들어간다. 그런 물체들 가운데 우리가 일상에 항상 이용하게 되는 혹은 함께하는 것들이,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을 함께 기억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번 작업에서는 그 매개체들 중에서 "wear"이란 동사와 함께 쓰이는 신발과 안경에 담긴 기억의 단상을 표현하였다.
기억의 단상을 표현하는 현재의 작업은 두 개의 시리즈 - 기억을 담은 신발 / 기억을 담은 안경 시리즈로 나뉜다.
- 이소발 2011 작업노트 -
동그란 사람이 되어라_71x90cm_종이에 혼합재료, 실크스크린_2011
기억을 담은 신발
신발은 사람들의 과거를 기억하게 하는 매게이며, 미래를 꿈꾸게 하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신발을 신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상상과 생각만으로도 신발은 존재의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작가는 신발에 기억하는 이야기를 담고 나아가 미래를 꿈꾼다. 신발 = 사람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 신발 안에 담겨진 이야기는 기억을 말한다.
- 우리들의 사과, 동그라미 마음
나는 신발 안에 사과와 동그라미를 반복시키는 작업을 즐겨 한다. 관계에 있어서 싸움이 할 때, 미워하고 사랑하면서도 증오하며 아끼는 모순된 감정이 생길 때가 있다. 사과와 동그라미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사과는 말 그대로의 마음속의 숨겨진 사과, 동그라미 마음은 ‘모나지 않게 살아라, 동그란 사람이 되어라’ 라는 귀 아프게 들은 교훈적인 말에서 시작되어진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이 관계가 끝날까 무서워 혹은 이 사람을 속으로까지는 미워하지 않아 사과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런 모순된 관계. 미우면서도 놓을 수 없는 사랑하는 당신과 나와의 관계. 마음에 있는 사과 하나면 다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관계. 서로에게 솔직하면 쉬워질 그런 관계.
네모난 마음을 다듬고, 다듬어 동글게 만들어가는 과정.
이 이야기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마음 속 한구석에는 사과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순된 행동, 동그란 마음을 가지면서도 모나게 살고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신발에 투영시켜 기억으로 남겨 놓은 것이다.
- 잘못된 만남
잘못된 만남에서의 짝이 맞지 않은 신발은 서로에게는 잘못된 만남이었지만, 개개인에게는 그때의 상황이 절대적인 정의가 아닌, 즉 상대방에 따라서 다른,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이 만남이 자신들에게 옳은 만남이었는지 잘못된 만남이었는지 판단되어진다 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단지 짝 자체가 자신과 맞지 않을 뿐 다를 어딘가에는 누구나, 당신에게 맞는 짝이 있음을 암묵적으로 말하고 있다.
보테로의 초상화_72x50cm_종이에 혼합재료_2011
기억을 담은 안경
누구나 자신의 기억의 안경이 있으며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누군가의 자화상을 그리게 되었을 때,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을 그리는 것이 아닌, 그 사람만의 기억의 안경을 쓰여 색다르게 해석한다면,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시간의 기억이 다르듯 제각각의 이야기들이 펼쳐질 재미있는 시간여행의 자화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억을 담은 안경을 그리는 것은 단지 누군가의 자화상을 그리는 단순한 행위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안경 = 기억을 하게 하는 매개체를 의미하며 안경을 입고 자화상의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이야기를 다시 표현함으로써, 개개인의 이야기가 새롭게 표현되어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중섭의 초상화_72x50cm_종이에 혼합재료_2011
-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기억은 어린 시절 풋풋한 소망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면서 좋아하는 목록의 하나를 차지하여 의미가 커진다. 그런 기억 안에서 우리는 명랑만화의 주인공이 되고, 낭만을 이야기하고, 슬픈 비련의 주인공이 된다. 작가에게는 그런 기억들 중 많은 개체들이 신발과 안경이였고, 어른이 되가면서 역으로 신발과 안경에 기억이 수용되고, 인생에 겹겹이 쌓인 추억을 신발에 입히고, 안경에 입히게 되었다. 작업속의 신발과 안경은 사람의 개체를 대변하여 기억을 수용시킨다. 수용된 기억이 신발과 안경에 담겨 이야기 한다. 사람에게 사는 것에 대한 의미 중 기억은 중요한 중추 역할을 한다.
우리말에서는 ‘신는다’-신발/ ‘쓴다’- 안경, 영어에서는 wear로 통용되는 동사는 ‘기억을 입히다’로 통용되어 그림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신윤복의 초상화_72x50cm_종이에 혼합재료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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