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이상한

조아진 2012. 4. 19. 11:07

이상한

 

미래학자로 불리는 앨빈 토플러는 오늘날 기업과 정부, 개인은 전보다 더 쓸모없어진 무용지식, 즉 변화로 인해 이미 거짓이 되어버린 생각이나 가정을 근거로 매일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의 성공 요인이 내일은 실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선택에 있어서 과거의 성공적인 경험과 정보들은 모두 반드시 옳은 결정의 근거가 되지는 않는 다는 것입니다. 변화는 필연적이며 인간관계 또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새로운 출발과 시작에 있어서 과거에 집착하고 안주에 연연해하는 모든 관계는 정리되어야 합니다. 그 변화에 있어서 서로 간에 용납될 수 없는 막막한 벽이 존재한다면 서로 간에 벽을 허물기 위해 과거의 것들은 과감히 털어내고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크게는 정치와 사회에 관한 문제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고, 작게는 ‘나’에 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아집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보다 ‘나’를 아끼는 정신세계는 공동체에 있어서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이 됩니다. 공동체에 있어서 ‘나’만 잘 한다거나 ‘나’는 잘하고 있으니까 라거나 하는 식의 책임회피와 자기방어 본능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바로 그 아집이 큰물을 흐리는 원인인 것입니다. 함께하는 집단에서 이익 추구는 외부전략으로 내부전략은 반대로 상호간의 이해와 희생 그리고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저 스스로는 큰 잘못 없이 잘 살아왔다는 착각 속에 퇴보하는 우인으로 남을 뿐입니다.

 

p.s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상 한파라고 했는데 오늘 기상뉴스를 들으니 이상고온을 말하고 있군요.

참으로 이상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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