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사는 38살의 결혼 2년차된 새신랑(?)입니다.
집사람과 알고 지낸지는 14년 연예3년하고 결혼한지 2년됐죠.
아버님 모시고 사업 하다가 5년전 수해로 망해서 친척들, 친구들도 떠나갈 때, 집사람은 옆에서 더욱 힘이 되어준 사람입니다.
제 집사람이 심장이 많이 아픕니다. 지방의 큰 병원을 4년 다녔는데, 약 먹으면 치료가 된다더니 지난 2월 청천 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에선 더 이상 해 줄게 없으니,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서울 풍납동의 A병원에 입원하여 정밀 검사를 하니, 심장이식을 해야 된답니다. 일반 인의 10%도 심장이 기능을 못한다더군요.
2월에서 3월까지 한달 동안 병원비만 600만원이 나오고,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월세를 빼서 충당을 하고, 짐은 처가로 옮겼습니다, 병원에서는 계속 입원을 해야 된다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한번에 20-30가지 먹는 약만 가득 타서 퇴원을 하였습니다.
제 벌이는 지금 일용직으로 160내외를 받고 있는데 신용회복 중이라 어디서 대출도 못 받는 실정이구요.
장애인등록을 하여 그저께 급수 가 3급으로 나왔는데 지원 내용을 보니 장애인차량을 샀을 때 혜택밖에 없고 의료비 지원이나 이런부분은 장모님소유의 집(은행융자 60%이상)이 있어서 안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집사람이 복수가 차오르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만삭이라 그럼니다. 그래서 집사람은 사람만나는 것을 싫어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하는데(일요일도 출근합니다) 자기 같은 사람 만나서 고생한다고 펑펑 우는데 그런말 하지 말라고 자기는 내 아프면 버릴거냐고 묻고 같이 펑펑 울었습니다.
심장이식비용만 4천만원이 드는데 심장재단에서 절반만 지원되고, 수술비용 입원비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말고는 따로 든 보험도 없는 상태입니다.
제발 저희 집사람을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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