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저녁 (Einsamer Abend)
헤르만 헤세
빈 병과 빈 술잔에
희미한 촛불이 일렁인다,
방 안은 춥고,
밖에는 풀 위로 이슬비가 내린다.
그대는 이제 다시금 짧은 휴식을 위해
얼어붙은 몸으로 슬퍼하며 잠자리에 눕는다.
아침이 오고 다시 밤이 온다.
늘 되풀이 오는 거지만
너는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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