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아메리카 인디언식 이름 짓기 : 용감한 달빛은 나의 친구

조아진 2023. 1. 18. 19:01

아메리카 인디언식 이름 짓기 : 용감한 달빛은 나의 친구

 

지난 주. 이번 달에 부족해진 교재를 업데이트 하며 예전에 만들었던 아메리카 인디언에 관한 교재의 자료도 다시 들춰 보게 되었더랬다.

 

한때 유행했던 아메리카 인디언식 이름 짓기 놀이도 회원들과 재미삼아 해보시라고 자료를 넣어놨었는데 이게 어떤 건 기분 좋아지는 이름이 되고 또 어떤 건 기분이 나빠지는 이름이 되어서 반드시 회원의 생년월일을 먼저 알아 본 뒤 좋은 이름이면 메인 콘텐츠와 함께 소개해 보라고 선생님들에게 당부 드렸던 것이 생각이 났다.

 

사실 널리 알려진 이 인디언식 이름 짓기는 사실에 근거한 건지도 알 수가 없고 또 그냥 인디언식 이름 짓기가 아니라 아메리카인디언 식의 이름 짓기가 더 정확한 표현이며, 영어권 문자와 문화, 어순이 달랐던 관계로 미국인들이 그들의 이름을 단어 그대로 직역해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말로 풀이했을 때 뭔가 서정적이고 지적인... 긴 문장의 이름으로 표현되었기에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조아진이라는 내 이름을 한자로 직역하면 나라이름 조, 아이 아, 나아갈 진, ‘조나라의 아이가 나가신다!’ 정도가 되려나? 아무튼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위와 같은 이유로 이름이 지어진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리고 또 공부한 바에 따르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 등이 생길 때도 이름을 바꾸었다고도 한다. 남이 부르는 고정된 이름을 평생토록 갖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내 삶을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을 통해 내 이름으로 표현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번 주는 새로 업데이트 된 교재들을 선생님들에게 교육하는 주간이었고, 아메리카 인디언에 관한 미술교재의 서브 콘텐츠인 아메리카 인디언식 이름 짓기를 설명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우연히도! 내 생년월일을 공개하게 되었는데... 모두에서도 설명했듯 이 이름 짓기의 결과는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하는 복불복이다.

 

다행히? 내 아메리카 인디언식의 이름은 용감한 달빛은 나의 친구이다.

 

사실 내가 달을 참 좋아하긴 하지... 게다가 용감하기까지 해! 나는 그와 친구라고!!’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뭔가 근거 없이 뿌듯해하며...

 

(진짜라니깐~ 난 정말 달빛을 좋아한다고! 오죽했으면 달빛 물고기라는 그림도 그렸겠냐고!!)

 

추신. 이태원 참사 희생자 100일 추모 작품 그리다가 잠시 딴 짓 함... 다시 작업 시작!!

 

 

아메리카 인디언식 이름 짓기 : 용감한 달빛은 나의 친구

 

 

아메리카 인디언식 이름 짓기 : 용감한 달빛은 나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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