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3무의 폭탄 떠넘기기

조아진 2023. 1. 25. 21:48

어제랑 오늘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왠일인지 작업 속도도 더디고 오타도 잦았더랬다.

오늘 오후가 되서야 집중력도 돌아오고 문서 작성을 위한 자판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평소와 무엇이 달랐던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강추위 때문이었던 듯 하다.

손이 너무 시려웠고 몸도 중간중간 찌르르 떨렸었기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어제 점심은 하도 추웠던 나머지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 굶으려고 했으나 길고양이 사료가 다 떨어져서 '뜨끈한 걸 먹으면 그나마 좀 낫겠지 + 이 추운날 고양이들도 먹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평소 자주 찾던 사무실 인근의 중국집으로 갔더랬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손님이 나 하나였고 홀을 담당하시는 여사장님이 매우 반가워하시는 한편 핫팩을 격렬하게 흔들면서 오들오들 떨고 계셨다. "어서오세요! 엄청 춥죠? 추워서 그런가 오늘은 손님들이 하나도 없네.." 그렇다. 중국집 실내도 난방이 되고는 있었으나 우리 사무실과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뜨끈한 짬뽕밥을 먹은 뒤엔 길고양이 사료를 사러 펫삽으로 향했는데 연휴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었고 예전에 주변의 대형마트에서도 사료를 팔았던 게 기억이나서 두 곳 모두 찾아갔는데 마트 문은 열려 있었지만 사료는 팔지 않고 있었다.

다행히 여동생이 근처에 새로 생긴 무인 펫샵이 있다는 것을 전화로 알려줘서 5kg짜리 한 포대를 사서 다시 사무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길고양이 사료를 사기 위해 한 20분 정도를 길에서 헤맨 것 같은데 암튼 뜨끈한 걸로 속을 채우러 나갔다가 얼어죽을 뻔 했더랬다..

오늘은 직원들이랑 점심을 먹는데 다들 가스비 폭탄 맞은 것에 황당해 하고 있었다. 우리 회사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취를 하는 30~40대 청년이었고 가스비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50%까지 나와서 분노의 숟가락질을 하며 정부의 무능을 씹고 또 씹었더랬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문재인 정부의 요소수 부족 사태 때는 미리 대비는 못 했을 지언정 외교 채널을 동원해서 조속히 해결을 해내는 능력이 있었다면, 지금 이 굥정부는 오히려 외교 참사, 분쟁을 일으키는 무능력한 모습만 보이는 것도 모자라 권력을 쥔 정부여당이란 놈들은 또 남탓만 하고 앉았으니 앞으로도 3무(무능, 무지, 무책임)로 이건저것 더 물가가 오를 것은 자명해 보인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세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때 또 원전타령이나 하다가 계란 부족 사태가 오면 왜 그때 양계장 육성 안 했냐고 문정부 탓 하면서 압색 쇼나 할 놈들.. (이미 교통비와 전기요금이 오른다고 예고 되어 있다.)

과학방역? 과학기반의 국정운영? 7~80년대 과학교과서 얘기하는 거? 과거방역, 과거기반의 국정운영을 잘못 말한 거겠지? 지금은 2023년인데 해괴한 소리나 하고 앉았구만!!

뭐 원래 이걸 쓰려고 한 건 아닌데.. 얼마 전에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 작품을 디지털로 그렸고 오늘 작품이 화방에서 도착했는데 전시회 말씀 꺼내신 작가 선생님이 감감무소식이다.. 휴대폰 연락처가 없어서 카톡으로 추모작품 다 완성되었는데 어떻게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지 여쭤보았는데도 회신이 없으시고.. 전시가 취소 혹은 무마되서 그런가.. 참사 현장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지라 분향소에 계신 유가족분들에게 기증하는 것도 사람의 도리가 아닌 듯 하고.. 거참.. 난감하네...

암튼 이 모든 게 굥 때문이고 2찍들 때문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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