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양말..
오늘 분당 만나교회 디피하러 갔다가 감사하게도 디피 해주시는 분이 따로 계셔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지켜 보기만 했더랬다.
빠뜨린 작품이 있어서 다시 가져 오러 다녀오기도 했고 작품 스타일이 다양해서 좀 오래 걸렸는데 암튼 만나교회 신자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디피가 멋지게 잘 된 듯 싶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전시장 사진들을 편집해서 sns에 업로드 한 뒤 바로 시청 촛불집회 장소로 향했다. 오늘은 한일 작가들이 무대에 올라 전태일기념관에서 전시 중인 간토대학살 100년 만의 통곡 서울 아이고전을 소개하는 날이었는데 나는 다른 전시 디피 때문에 참여하지를 못해서 미안한 맘에 근처 카페에 가서 냉커피를 사서 돌렸더랬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 주셔서 기분 좋게 10잔의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 보고 있었는데 한쪽 구석에 수박이 줄지어 놓인 광경을 보니 왠지 민주당의 수박들이 생각나서 한 컷~
아이고전 행사 부스 운영이 종료된 뒤엔 작가님들과 함께 경복궁역쪽으로 이동해서 식사겸 향후 일정들을 논의했는데 시청에서 경복궁역까지 걸어 가는 길이 생각보다 꽤 멀었더랬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 씻으려고 옷을 벗다보니 양말에 구멍이 딱!! 이게 다 굥이랑 수박들 때문이다라고 나즈막히 토로해 본다. ㅡㅡ
#구멍난양말 #빵꾸 #수박 #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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