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학살 100년 만의 통곡 서울 아이고전 전시장 지킴이.. 밖에서 15분간 대기하다 10시 딱 되어서 입장을 했는데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읎다..
2층의 디피 배치가 좀 바뀐 작품들을 촬영한 뒤 정리애 작가의 노트북 뚜껑을 열어 전원을 켜본다.
잠금 장치가 되어 있을까? 노트북 바탕화면의 로그인을 클릭하자 이윽고 작품 영상이 자동 재생된다. 다행이다.
지킴이를 하다가 무료 해지면 읽을 책도 가져왔고 혹시나 해서 아이고전에 찾아와 주신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캐리커쳐 도구도 챙겨왔다.
캐리커쳐를 그냥 해드리진 않고 코끼리 코를 하고 제자리에서 재빨리 세 바퀴를 돈 뒤에 흔들리지 않고 "나는 굥산당이 싫어요!"라고 작게 외치면 (전시장에서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실례이므로..) 해드릴 요량인데.. 아무튼 지금은 사람이 나밖엔 없다.
전태일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서울 아이고전은 오늘과 내일 오후 5시 30분까지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못 보신 분들은 어여 오세요~!!!
장천 김성태 선생님은 저와 달리 코끼리 코를 안 하셔도 멋드러진 필체로 이름을 써주신 다고 합니다!
아.. 물론 지금은 김성태 선생님도 안 계시긴 합니다..
#아이고전 #서울아이고전 #전태일기념관 #전시장지킴이 #간토대학살전시회 #간토대지진전시회 #관동대학살전시회 #관동대지진전시회 #아무도없어 #캐리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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