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블로그 벗들을 위한 미리 크리스마스~

조아진 2023. 12. 15. 20:11

네이버 블로그 벗들을 위한 미리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비밀 댓글로 IT전문가이신 친구분께서 내 포스팅에 최근 누락글이 많아 보여서 위험하다고 알려 주셨다.

 

대학교 후배인 송양과 더불어 내 블로그 지수가 최적2라고 알려주신 분이기도 한데 암튼 좋은 거라고... 그런데 아무리 최적2라고 해도 누락이 많아지면 노출이 안 되는 저품질 블로그가 된다는 것이었다.

 

일기, 여행, 작품, 전시 리뷰 글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달마다 올리는 지역별 회원작품 글이 문제일 것이란 추측을 해보았다.

 

그래서 친구분의 블로그를 찾아가서 그동안 업로드 하신 글 중에 내가 포스팅을 할 때 고쳐야 할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한차례 수정을 했고 오늘 추가로 더 글들을 고쳐서 업로드 했다. 말씀해 주신 지수 검사 사이트들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어제와 오늘 올린 글들은 모두 최적2를 유지하고 있었다. ... 다행;;

 

사실 남이야 어떻게 되던지 굳이 안 알려주실 수도 있는 거였고 이렇게 알려주는 행동조차 귀찮음을 무릅쓰고 직접 시간을 내서 알려주신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나야 그저 내 블로그에 찾아와서 좋아요 눌러주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면 더더욱 고맙다고 생각하는 정도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나서서 말씀해 주시는 까닭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결국은 찐 소통이 아니었을까?

 

대부분 그냥 글 클릭도 안 하고 좋아요만 누른다거나 글의 내용과 전혀 무관한 날씨이야기들로 댓글을 달기 마련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딱히 관심사가 아닌 주제를 열심히 읽을 시간 따윈 없다.

 

그래도 나는 답방을 가서 글을 반드시 클릭을 한 뒤 내용을 대충이라도 훑어본다. (속독이 좀 되는 편이다.) 관심사면 더더욱 관심 있게 살펴보고 올려주신 내용에 합당한 댓글을 올리는 식이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영업, 제품 홍보 등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나또한 코로나 때부터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좀 열심히 포스팅을 하며 달려 왔었더랬다.

 

그런데 이런 홍보귀신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좋은 벗들은 존재한다. 난 굳이 찾아가는 성격은 아닌지라 일단 내 글에 반응을 해주면 반드시 찾아가서 상대방이 올린 글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그때부터는 정기적으로 찾아가서 글을 속독으로 정독하고 관련된 이야기로 댓글을 단다.

 

바로 이런 게 찐 소통이 아니었을까?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목소리 한 번 들은 적 없으나 정서적 공감대가 있는 친구들이다. 국적불문, 나이와 성별 불문 물론 지역도 불문이다.

 

원래 동탄에 사시다가 천안으로 이사 가신 지금은 칠대삼 동료작가로 함께 활동 중이신 클로이초이님도 블로그에서 처음 만났고 청주에서 직접 부품을 재생하시며 사이드미러를 전문으로 수리하시는 정직과 신뢰의 사이드미러님도 계시다. 부산에서 출장 집수리를 하시는 만능 맥가이버 수리아저씨도 계시고 충주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동백기름을 추출하고 팔기도 하시는 웃음많은나님도 계시며 아마도 송파에서 살고 계실 것이라고 추측되는 50대 여성 패션의 최고봉이자 긍정의 밝은 에너지 여신 고요님도 계시다.

 

한편 수도권 곳곳을 말끔하게 청소하시는 재클린님, 광주 자동차 유리복원 전문가 로맨티스트K, 과천에서 수학 전문학원을 오픈하신 어수강 박사님, 문래동의 감성 사진가 joyfullharu, 통영의 산책왕이자 낚시왕 고락산성님, 수원 PT전문 헬스장 알림이 ha_young315, 광주 청년 이세카이야기꾼님도 계시다.

 

그리고 오늘 이글의 주인공이신 대전에 사시는 것으로 추측되는 블로그디자인 전문가 블디언니님. 비교적 최근에 인연이 되신 분임에도 서로 찐 공감 댓글을 달아주는 사이가 되었더랬다. 이글을 빌어 조언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밖에도 꾸준히 공감 글 눌러주시는 분들이 많으나 댓글을 기준으로 꼽아보다 보니 이 정도가 찐친 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 같다.

 

미리 크리스마스 인사 올리니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올 한해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서로 멋진 인연 잘 이어나가 보아요~

 

추신. 제 블로그가 꽤 좋은 등급이라고 하니 선한 영향력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땐 연락 주세요. 글 제대로 작성해서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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