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촛불 그림 그리려고 사무실에 나왔다가 도무지 그리고 싶은 이미지가 안 떠올라서 그냥 이것저것 의미없는 웹 서칭을 했다. 그냥 집에 돌아가서 맥주나 한 잔 해야지 했는데, 그래도 글이라도 하나 남겨야 오늘 하루가 작은 의미 하나 남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며칠 전에 부모님과 함께 본 나의 촛불에 대해 간략한 감상을 남겨 본다. 감상부터 말하자면 그 당시에 나도 수많은 국민들과 함께 들었던 촛불이었기에 뭔가... 가슴 속으로부터의 어떤 뜨거운 기대감을 갖고 봤던 건데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간과한 내 잘못이다... 정도랄까. 나는 이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 당시에 있었던 사실들을 인터뷰와 자료화면을 통해 드라이하게 시간순서대로 나열하는 정도로만 보여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영화는 촛불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