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전남 & 이순려 관동대지진대학살 100주년 ‘9월의 기억’展 https://www.youtube.com/watch?v=oo_wL3yyZ7Q 이순려 작가의 기억 “조아진 작가님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언제 태어나셨는지 아세요?” “글쎄요... 제삿날은 알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살기 시작한지 6년째. 1977년생인 그녀는 이 전시회를 준비하며 부모님께 조부모님과 외조부님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 정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녀의 외할아버지는 1921년 경주에서 태어나 불행 중 다행으로 1923년에 있었던 간토대학살을 피할 수 있었는데 정작 그녀 자신은 지금까지 그 학살의 현장에 조부모님들이 계셨었다고 착각하고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착각의 기억은 어쩌면 당연한 기억일 수밖에 없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