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정율성 일대기 영화 '더 히스토리' 광주서 촬영

조아진 2008. 5. 1. 16:48

정율성 일대기 영화 '더 히스토리' 광주서 촬영

 

 

극작가 출신 김시우 감독, 선생 발자취 재현

영화세트장 건립 추진, 중국관광객 유입 기대

 

 

 

 

 
  ▲ 지난 17일 광주 동구 불로동의 히딩크관광호텔에서 이루어진 첫 촬영에서는 호텔 로비에서 영화 속 천재 피아니스트 장현수(김대희 분)가 정율성국제음악제 참여를 요청하는 공무원을 만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광주광역시  
광주 출신으로 중국혁명음악의 대부로 칭송받는 정율성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더 히스토리'가 광주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광주 동구 불로동의 히딩크관광호텔에서 이루어진 첫 촬영에서는 호텔 로비에서 영화 속 천재 피아니스트 장현수(김대희 분)가 정율성국제음악제 참여를 요청하는 공무원을 만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정율성은 청년 시절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인민해방군가인 '팔로군 행진곡'과 중국의 아리랑인 '연안송' 등 360여곡의 노래를 창작했으며 중국의 3대 음악가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해방 전 중국대륙에서 활동한 항일투사로서의 치열한 삶과 혁명음악가의 명성, 중국인 아내와의 국경을 초월한 러브스토리 등 그의 삶 자체가 한편의 극적인 드라마다.

 

 

 
  ▲ 극작가 출신인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히스토리'는 3억여원의 저예산 독립영화로, 천재 피아니스트 장현수의 삶을 통해 참혹한 전쟁터에서 고향을 그리며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 정율성 선생의 발자취를 재현한다.  ⓒ광주광역시  
극작가 출신인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히스토리'는 3억여원의 저예산 독립영화로, 천재 피아니스트 장현수의 삶을 통해 참혹한 전쟁터에서 고향을 그리며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 정율성 선생의 발자취를 재현한다.

아울러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정율성의 의미를 담아낼 예정이며, 전쟁장면과 광주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애니매이션으로 표현해 색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기파 배우 최종원씨가 노년의 정율성을 맡았고, 피아니스트 장현수 역에 KBS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개그맨 김대희씨, 그 상대역으로 가문의 영광, 낭랑18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탤런트 유혜정씨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 영화는 홍콩 소재 영화사인 '칸 인터내셔널 홍콩'이 제작하는데 실내 촬영은 효사랑 영상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야외촬영은 히딩크 호텔, 광주공항 등지에서 이루어진다.

특이한 점은 '더 히스토리' 제작에 일본 제작진들이 합류한 것이다.
영화에 참여한 일본인 제작진은 촬영감독 이토 히로시를 비롯해 촬영 보조, 조명감독, 조명 보조, 비디오 엔지니어, 음향담당 등 모두 6명으로, 감독과 조감독을 제외하고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제작진들이다.

이들은 김 감독과 친분이 있는 일본 내 영화 관계자들의 소개를 통해 이번 영화와 인연을 맺었는데, 정율성이라는 국제적인 아티스트에 대한 호기심과 한ㆍ일 교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참여했다고 한다.

 

 

 
  ▲ 영화에 참여한 일본인 제작진은 촬영감독 이토 히로시를 비롯해 촬영 보조, 조명감독, 조명 보조, 비디오 엔지니어, 음향담당 등 모두 6명으로, 감독과 조감독을 제외하고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제작진들이다.  ⓒ광주광역시  
이토 히로시씨는 "일제시대나 중국 혁명기 등 어려운 시대 상황을 극복하고 예술 혼을 불태운 정율성의 정신을 되살리는 취지에 매력을 느껴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시우 감독은 "정율성은 위대한 음악가이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위인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며,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감동적인 음악을 만들지만, 고향인 광주를 그리워하며 이국땅에서 쓸쓸히 죽어간 실향민 중의 한 사람"이라며, "이 영화는 이런 인간적인 정율성을 그리는 예술 영화"라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45분 분량의 '더 히스토리' 제작에 이어 오는 9월에는 한.중.일 3개국 공동으로 전쟁 드라마 '바이올린'을 제작할 계획이다. '더 히스토리'가 휴먼 다큐드라마인데 반해 100억여원이 투입되는 '바이올린'은 상업 영화로 제작되며, 광주 남구 드라마 세트장 등 광주지역에서 주로 촬영될 예정이다.

특히 광산구에 연안, 남경, 상해 등 당시 모습을 재현한 대규모 영화세트장을 건립하고 차이나타운과 중국어 마을로 조성하여 언어 교육과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작사는 45분 분량의 '더 히스토리' 제작에 이어 오는 9월에는 한.중.일 3개국 공동으로 전쟁 드라마 '바이올린'을 제작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 정율성 선생은
 

 

 
  ▲ 정율성 선생  ⓒ광주광역시  
정율성 선생은 1914년 광주 동구 불로동 출신으로 1933년 19세의 나이로 중국 남경 의열단에서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입학했다.

일제 강점기하에 숭일학교와 전주 신흥중학교에서 민족고통을 체험하며 항일운동에 투신한 집안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이후 중국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중국인들의 국가(國歌)와도 같은 '팔로군행진곡'과 '연안송'을 작곡, 현재까지 중국 13억 인구에게 널리 알려진 사랑받는 노래로 전해져 오고 있다.

선생은 중국 현대사와 가곡사이에서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위대한 항일운동가이자 세계적인 음악가로 중국인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특히 정율성 선생의 출신지인 광주는 중국인들에게는 위대한 영웅의 탄생지로 여겨지면서 매년 수많은 중국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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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의 빛 '광주' 원문보기 글쓴이 : 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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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part

 

 

The History (더 히스토리)

 

 

빛고을 광주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이자 작곡가인 정율성의 일대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그 작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삽입되는 부분을 작업했다.

 

 

준비기간 10일, 제작기간 2개월이 소요되었다.  

애초엔 한 달 만에 끝내려는 작업이었지만 인간이 하는 일인지라 계속 트러블이 생겨서 한 달 이상 지체되었다. (덕분에 개인작품 진행에도 지대한 차질이...) 

 

개인차가 좀 있지만 하루 12시간~15시간씩 되는 중노동의 연속이었다.

 

 

참여인력은

 

감독급 : 조아진, 조윤호, 이병현, 고인식

조감독급 : 이채리, 최은하

동화 팀 : 강희진, 이윤정, 김보성, 이루비

채색 팀 : 문진영, 최민정

 

이상 12명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