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사키 치히로 松本知弘 (1918~1974, Japan)
이와사키 치히로는 서양화와 서예기법을 접목시켜 아동일러스트를 그린 화가이자 일러스트 작가입니다. 그녀에게는 “아이처럼 투명한 수채화 작가”라는 수식어가 별명처럼 붙어다녔는데 그것은 그녀의 그림 속 주인공들을 보면 확연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맑고 투명한 그림 속 아이들의 표정 속엔 어딘지 모르게 그윽한 눈빛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그녀의 삶을 투영해 주는 듯한 느낌마저 전해 주는데 실제로 그녀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원치 않던 결혼 생활 중 자살한 남편, 침략국가의 국민이라는 죄의식이 그녀의 작품 속에서 속죄, 반전, 인권 등을 소재로 표현되는데서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젊은 시절. 희망을 모두 꺾어 버린 전쟁에 대한 경험이 내 삶의 방식을 바꿔 버렸습니다. 평화스럽고 풍요로우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들을 파괴시켜버리는 힘에 나는 한없이 분노합니다.”
31세부터 시작된 그녀의 작품인생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전쟁이 만들어 놓은 파괴와 진실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 아름다운 인간이었습니다.
이와사키 치히로의 삶과 작품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이와사키 치히로(Chihiro Iwasaki)는 1918년 12월 15일 후쿠이현의 타케후(Takefu, Fukui)의 어느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이듬해에 도쿄(Tokyo)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25세가 되던 해 스승인 오카다 사부로스케(Saburosuke Okada)의 밑에서 유화와 스케치를 배우기 시작하여 28세가 되던 해인 1936년에 고등학교 졸업합니다. 그 해 그녀는 여류 서양화가로써 Shuyo에서 전시를 개최하게 됩니다.
1937년부터는 코에지 후지와라(Fujiwara Kozei) 학교에서 서예를 공부하게 되는데 서양화와 더불어 서예를 함께 공부했던 그녀의 이력은 그녀만의 일러스트 세계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31살이 되던 해인 1939년 그녀는 첫 번째 결혼을 하며 만주(Manchuria) 대련(Dailan)으로 가게 되지만 남편의 자살로 사별하여 일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1942년. 34세에 나카타니 타이(Tai Nakatani) 밑에서 다시 유화를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침략국의 국민으로써 속죄하기위해 공산당에 가입하여 반정부 운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1944년 4월에 여성 혁명가 모임과 함께 다시 만주를 찾지만 전쟁상황 악화로 인하여 8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1945년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도쿄 공습으로 인한 파괴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나가노현 마쓰모토(Matsumoto, Nagano)에 있는 그녀의 할머니 댁으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
1946년 일본 공산주의자들이 나가노현으로 들어온 뒤 일찌기 일본 공산당에 몸을 담았던 그녀는 도쿄로 돌아가 아카마츠 토시코(Toshiko Akamatsu) 아래서 다시 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인민신문에서 글과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녀는 1949년에 “paper-theater”라는 일러스트집을 제작, 발행하여 1950년에 문부대신상을 받게 되고 1950년에 재혼하여 1952년 오늘 날의 도쿄 치히로 아트미술관의 전신이 되는 집을 건축하게 됩니다.
1956년엔 책과 잡지 등에 어린이를 위해 그려진 그녀의 일러스트들을 통하여 소학관(Shogakukan)에서 아동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에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인 ‘나 스스로 뭐든지 할 수 있어요’(Hitori de Dekiru yo / I Can Do It All by Myself)를 제작하게 됩니다.
1960년에는 알파벳 책인 “아-에-이-오-우”(A-I-U-E-O)를 제작하여 산케이(Sankei) 아동출판 문화상을 수상하고 1963년에는 “어린이들의 행복”(Kodomo no Shiawase / Children's Happiness)이라는 잡지에서 표지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 해 6월에는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여성 국제회의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1966년에는 유럽을 여행하고 온 뒤 안데르센(H.C. Andersen) 작품 “달님이 본 것은?”(E no Nai Ehon / What the Moon Saw)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게 됩니다.
1967년에는 “나 어릴 적” (Watashi ga Chiisakatta Toki ni / When I Was a Child)의 일러스트를 작업을 했고 1968년에는 “비오는 날 집보기(Ame no Hi no Orusuban / Staying Home Alone on a Rainy Day)의 일러스트 작업을 했습니다.
1973년에는 “귀여운 새”(Kotori no Kuru Hi / The Pretty Bird)라는 작품을 통하여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피에라 그림시상식에서 수상하였습니다.
그녀는 사후 “전쟁화염 속의 아이들”(Senka no Naka no Kodomo-tachi / Children in the Flames of War)이란 작품을 통하여 1974년 독일의 라이프 치히 국제 도서 박람회에서 동메달을 수여받게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을!!"이란 말을 남긴 그녀는 1974년 8월 그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후 “빨간 양초와 인형”(Akai Rosoku to Ningyo / The Red Candles and the Mermaid)가 출판되었습니다.
그녀의 집은 그녀의 사후 3년 뒤 동양에서는 유일한 그림작가의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도쿄 치히로 아트박물관으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품들
Boy with one Knee Raised, 1970
The Pretty Bird / 1973
The Pretty Bird / 1973
The Pretty Bird / 1973
From Aka-Chan no Kuru Hi (A New Baby Is Coming to My House) 1969
Tulip and Baby, 1971
Tulip and Baby, 1971
From Ofuro de Chapu Chapu (I Love Bathing), 1971
In the Fresh Green Wind,1973
The Pretty Bird / 1973
The Pretty Bird / 1973
어머니의 날, 1972
Tulip and Baby, 1971
창가의 토토
현재 국내에 소개된 그녀의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이와사키 치히로 | 김난주 옮김]
프로메테우스 2004.01.29
[따르릉 여보세요 (이와사키치히로아기그림책) / 마쓰타니 미요코 | 임은정 옮김]
프로메테우스 2007.05.07
[작은 새가 온 날 / 이와사키 치히로 | 임은정 옮김]
프로메테우스 2002.08.10
[비 오는 날 집 보기 / 이와사키 치히로]
프로메테우스 2002.08.30
[용의 눈물 / 이와사키 치히로 | 강라현 옮김]
달리 2006.05.05
[이웃에 온 아이 / 이와사키 치히로 | 임은정 옮김]
프로메테우스 2002.08.30
[치치가 온 바다 / 이와사키 치히로]
프로메테우스 2003.07.10
[눈 오는 날의 생일 / 이와사키 치히로]
프로메테우스 2003.12.15
[아기 오는 날 / 이와사키 치히로]
프로메테우스 2003.07.30
이와사키 치히로
자료출처
사이트 : http://www.chihiro.jp/
블로그 : 밉지않은 이기주의자 ( http://blog.naver.com/cogito8/150021462891 )
<도쿄 치히로 아트미술관 풍경들>
'The Others > Cartoons Box'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홍모 - 릴레이 카툰 (0) | 2008.05.16 |
---|---|
삽으로 목을 쳐라 - 이무기 (0) | 2008.05.16 |
Marshall Arisman (0) | 2008.05.14 |
캐리커쳐 - 약자들의 대변자 (0) | 2008.05.06 |
카투니스트 - Petar pismestrovic (0) | 2008.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