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3일부터 2월 8일까지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미국 여행 / 그랜드 캐년
여행기록 묵혀 둔 게 많아서 정리하는 중.
한국이 막 코로나 확진자가 발견되는 시점이었는데 몇 달 전부터 아버지 지인과 관계된 미국 전시 및 여행일정이라 부모님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난 다시는 해외여행 갈 일은 없을 거라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왜 가게 되었는지도 까먹었다.
지명 같은 것이나 당시의 감흥 같은 건 이제 잘 기억이 안 나서 그냥 대충의 지명과 사진들과 영상만 정리해서 올린다.
그리고 미리 이 여행기록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서부 극히 일부분인 지역만 다녀왔고 어느 정도는 자연의 광활함과 웅장함에 압도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난 우리나라가 좋다는 것을 확인한 여행이었다...라고 정리하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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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텔롭 캐년에서 다시 약 2시간 정도 이동해서 그랜드 캐년에 도착했다.
말로만 듣던 그랜드 캐년!! 신이 빚은 지상 최대의 조형물이라는 형용답게 정말 어마무시하게 광활했다.
동시에 엄청 춥고 바람도 거셌던 걸로 기억한다.
여행을 가게 되면 음식이든 체험이든, 항상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건 꼭 해보라고 추천한다.
이번엔 경비행기 투어에 도전했는데 급강하를 하거나 거칠게 운전하신 것도 아닌데 커브를 돌거나 할 땐 경비행기 창이 바닥까지 세로로 길게 나 있어 마치 공중에 붕 뜬 기분이 들어서 좀 덜덜하긴 했다.
우린 좀 추워라했는데 조종사분들은 반바지를 입고 있어서 움찔했던 기억도 난다.
경비행기 앞에서 탑승 전에 유료로 비행기 앞에서 사진을 찍을 것인지를 묻는데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면 안내 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이것 역시 화질도 좋고 A4 사이즈 정도로 크기도 적당해서 찍는 것도 괜찮은 듯 싶다.
지금은 그때의 느낌이나 감흥이 다 사라졌다는 건 음... 결국은 별로였단 걸까나... 뭐 아무튼 한 번 쯤은 가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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