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굿바이 부산

조아진 2021. 7. 18. 20:44








굿바이 부산

벡스코에서의 전시를 마치고 다른 작가 선생님들 먼저 부산역으로 가시라고 한 뒤 아버지와 어머니 이렇게 셋이서 뒷정리를 마치고 뒤늦게 택시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했다.

부산역에서 수서역으로 가는 srt 오후 8시 출발 기차를 타야 했는데 부산역에 도착하고나니 여유 시간이 40분쯤 있어서 저녁식사로 셋이서 햄버거 세트를 주문해서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어쩌다보니 부모님과 헤어지게 되었는데 부모님은 2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승차 장소로 먼저 이동하셨다.

난 1층에서 줄서서 들어갔는데 막상 객실에 들어가보니 부모님이 안 계셨다.

아부지랑 어무이가 착각하시고 다른 열차타러 가시는 바람에 생이별을 할 뻔한 것이었다.

뭐 아무튼 잠시 해프닝이 있었지만 다행히 제때 제곳에서 출발했으니 됐다.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이번 일정이나 정리할까 해서 펜을 들었는데 전시장이랑 숙소 정도만 왔다갔다해서 찍어놓은 사진이나 기록으로 남길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짬짬이 촬영한 부산의 하늘 사진이 있어서 겸사겸사 글을 남긴다.

부산의 하늘은 참 아름다웠고 사람들의 사투리도 참 듣기 좋았다.

굿바이 부산~!!

#굿바이부산 #부산하늘 #부산사투리좋아요 #부산하늘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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