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오락가락, 기분도 오락가락 이번 주 안에 세무사에 보내기로 한 영수증을 정리마던 중, 웬 60대 남자 어르신이 사무실 출입문 앞에서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누군가를 찾는다고 말씀하시길래 하던 일을 멈추고 다가갔다. 현재 산재 휴직 중인 직원을 찾는 것 같길래 지금 병가 중이라 자리에 없다고 했더니 그 친구를 찾는 게 아니라 본인이 근로복지공단 산재 컨설팅 담당 시니어 컨설턴트인데 고용주에게 질문 할 것과 설명드릴 게 있어서 찾아왔다고 하셨더랬다. 이런 건 그냥 공단 직원이 전화나 이메일로 해도 될 일 같은데.. 노인 일자리 창출목적으로 만든 임시 보직 같았고 땀을 뻘뻘 흘리고 서 계시길래 내가 회사 대표라고 말씀드린 뒤 일단 안에 들어와서 앉으시라고 자리를 권해 드렸다. 사실 나도 회의실에서 혼자 영..